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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재래시장] 인터뷰-전국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사양길에 접어든 도내 재래시장 육성을 취지로 재래시장 기획 보도를 시작한 지도 1년여가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본지는 도내 각지의 숨어 있는 재래시장의 특색있는 모습과 대형할인매장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을 조명하면서 서민 경제 부흥을 기치로 심층 취재를 해왔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의 취재가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길 바라며 끝으로 지난 3월 제2대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 당선된 최극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침체된 우리 재래시장의 육성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재래시장도 선진화해야 산다”

-제2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전국 상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어깨가 무겁다. 개인적으로는 전임 회장이 임기를 다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고 뒤를 이어 중책을 맡게 된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직이 정부와 상인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만큼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상인연합회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전국상인연합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만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의 주요 공약 사항 역시 경제 활성화인 만큼 새 정부와 공조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1천810억원, 년간 5천억원의 정부 지원금이 조달돼야 중.소 재래시장이 활성화 할 수 있다. 현재의 정부지원금으로는 사실상 재래시장이 살아나가기 힘들다. 재래시장의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의 의지는 확인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지원금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정부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양길에 접어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성공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크게는 10가지 방안을 구상 중이다. 우선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예산을 2천억에서 3천억원까지 추가로 배정받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1시장 1주차장 갖기 사업, 1천억원 규모의 시장 발전기금을 조성해 농축수산물 취급 영세상인 점포시설 개선에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규모 점포 이상 수준으로 인하하고, 전국 16개 시·도에 네트워크 물류센터 시범 단지 조성,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해외 선진시장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래시장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작정 대형마트와 경쟁을 벌이기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다. 따라서 대형마트가 갖고 있지 않은 틈새시장을 파고 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이 특화 시장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수원 지동시장을 순대 특화 시장 사업을 추진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 당선되면서 도내 상인들이 거는 기대가 큰 데.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고충이 깊은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전국 상인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시장 상인들 모두 웃는 그날을 위해 발로 뛰고 또 뛸 것이다. 끝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심층 보도를 지속적으로 해 준 경기신문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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