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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수원종합운동장의 변신

안병현 논설실장

시·군에 하나씩 갖고 있는 종합운동장이라는 곳은 시민행사 때 한번쯤 가보는 곳으로 알고 있다. 기껏해야 축구선수들이 훈련을 하거나 육상선수들이 트랙을 도는 정도로 기억된다. 말하자면 엘리트 체육의 전유물이었다. 규모가 다소 큰 수원종합운동장은 야구장과 보조경기장을 구비하고 있어 그나마 활동의 폭과 이용층도 다양한 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 대회와 2008년 피스퀸컵 국제여자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수원종합운동장이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 물놀이 시설인 ‘에어슬라이딩 워터파크’를 설치해 오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종합운동장 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RC(리모트콘트롤)카 경기장에 들어서는 워터파크는 3개의 풀장(25×20m 1개, 15×10m 2개)과 30m와 8m 길이의 슬라이딩, 15가지 에어바운스 놀이존, 머드체험존, 웰빙운동존 등을 갖추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RC경기장을 오가는 14인승 코끼리열차가 운행되며 주변에서는 비보이,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워터파크가 개장되면 인근 정자지구 아파트단지 주민과 한일타운 아파트단지 주민 등 하루 1천~1천5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내다보고 있다. 개장기간 동안 총 8만명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공단측은 예측하고 있다,.

항상 웅장한 모습으로 거만하게 버티고 있던 종합운동장이 시민들이 편하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은 수원시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일 수도 있지만 공공시설의 폭넓은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박수를 보낼만 한 일이다. 임병석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엘리트 체육 위주로 운영해온 종합운동장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민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이 웰빙시대 체력단련장이라는 범주에서 놀이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끊임 없는 수원종합운동장의 변신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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