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덕일)은 옹진군 덕적도와 이작도 사이에 있는 동백도 등대가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일 인천항만청에 따르면 동백도은 지난 1963년에 축조돼 노후화한데다 높이도 낮아(8.2m) 주변수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지난 5월부터 2억2천만원을 들여 12m 팔각 콘크리트구조물을 새로 축조, 지난달 24일 준공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이번에 축조된 동백도 등대는 무인등대로서 인근의 소야도 등대와 함께 해상의 암초위치와 전파표지인 레이콘이 설치돼 주변을 지나는 선박의 레이다 스크린상에 등대의 위치를 알려줘 안개시나 야간에도 항행선박이 안전한 운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콘이란 레이더비콘(Radar Beacon)의 약칭으로 선박 레이더에서 발사된 전파를 등대 레이콘이 수신하게 되면 이 신호로 레이더와 같은 주파수의 비콘전파를 다시 발사, 선박레이더 화면상에 등대 위치를 부호로 나타내는 항해 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