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3.3℃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4.5℃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뇌물범벅 구린내 나는 가평 호명 호수공원 조성사업

前 가평군수·공무원 등 비리정황 포착
경기관광公 간부 구속·업체대표 수배

전 가평군수와 공무원 등이 가평 호명호수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조경업체 대표로 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공원 조경 공사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댓가로 조경업체 대표로 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경기관광공사 간부 B(52)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조경 공사 수주를 위해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사업비를 부풀려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조경업체 대표 A(58)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 간부 B씨는 가평 호명호수 공원 조성 공사 과정에서 사전환경영향심의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형질을 변경해 주는 댓가로 조경업체 대표 A씨로 부터 현금 2천만원과 골프여행 등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다.

A씨는 또 가족 등의 명의로 허위 임금 청구서를 작성하고 잔듸, 나무 등 자재비.운송경비 등을 허위로 청구해 공사비 11여억원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씨의 문건에 지난 2006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가평군수와 가평군 공무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모두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문건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A씨가 부풀린 공사비 가운데 7억여원을 이중장부로 관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176억원을 들여 가평 호명호수에 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했으며, 전문건설업체 면허가 없는 A씨는 지난 2006년 2월 다른 업체 명의로 경기관광공사와 17억원 상당의 호명호수 조경공사와 8억원 상당의 토목.건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