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일품먹거리]파주쌀베이커리
[우리고장일품먹거리]파주쌀베이커리
  • 김수우 기자
  • 승인 2009.08.11 20:44
  • 댓글 0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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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쌀의 95%는 밥을 짓는데 이용되고 있다.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쌀 가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류를 포함, 가공률은 생산량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쌀 가공은 지난 1991년 9월 증류식 소주제조에도 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때부터 활성화됐다. 술 이외에 그나마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는 죽, 떡, 한과 등이 고작일 정도다.

비옥한 땅, 깨끗한 물, 맑은 공기의 청정 환경에서 생산 돼 찰지고 맛이 일품인 파주임진강쌀. 파주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임진강쌀을 이용한 쌀빵이 점차 인기를 더해가면서 파주쌀베이커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리 농촌을 살리는 희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파주쌀베이커리 대표를 맞고 있는 유명희(50) 파주시생활개선회장은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지난 해 3월 문을 연 파주쌀베이커리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더해가면서 유 대표는 본업인 농사일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이곳 사업장에서 보내기 때문.

처음 유 대표가 이 사업을 구상할 당시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떡 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였고, 2006년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쌀빵 만들기 교육을 수료한 그에게는 ‘바로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다.

쌀소비 촉진을 위해 떡만을 고수할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 도시민들에게 맞는 무언가를 개발해야 한다고 고민하던 유 대표에게 쌀빵은 그 해답을 제시해준 것.

2007년 파주농업아카데미 농산물가공상품화반을 이수한 후 제빵·제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유 대표는 곧바로 쌀베이커리 오픈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96㎡의 규모의 사업장을 꾸미고 소보로빵·단팥빵·모닝빵·피자 등의 쌀빵과 머핀·카스테라 등의 쌀과자, 쌀로 만든 케이크까지 일반 제과점에서 볼 수 있는 빵들을 개발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연매출을 공개하기 창피하다고 할 정도로 소득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한달, 한달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쌀빵마니아’들 덕분에 유 대표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쌀빵을 한번 접해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푹 빠지기 마련이지만 워낙 파주쌀베이커리가 시골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빵하나를 사기 위해 오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하지만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쌀빵은 매장 판매 외에는 판매 루트가 없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입소문을 타더라도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유명희 대표가 생각해 낸것이 바로 ‘쌀빵 카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도심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좋은 경치를 이용, 전원까페를 만들어 쌀빵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게 유 대표의 계획이다.

파주쌀베이커리가 파주시를 대표하는 농특산물브랜드가 되는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쌀빵카페 조성 대중화 선도 파주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

   
▲ 유명희대표
▲쌀의 끝없는 변신
파주시 아동동에 위치한 ‘파주쌀베이커리’에서는 다양한 쌀빵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빵은 밀가루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탄생한 쌀빵은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낮아 웰빙식품으로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쌀빵은 소비자들로부터 쌀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떡을 먹을 때 느끼는 쫄깃쫄깃하고 촉촉한 느낌과 씹을수록 우러나는 달콤한 맛 덕분에 영양간식 및 한끼 식사로도 좋은 식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제빵·제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떡 전문가 과정까지 이수한 파주쌀베이커리 유명희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쌀빵의 매력을 전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유 대표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모집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쌀빵과 쌀쿠키 등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쌀 가공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 우리 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이다.
유명희 대표는 “쌀빵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을 증대시키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농외소득 창출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우리 쌀 이야기
밀·보리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의 하나인 벼.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기원설은 인도의 아삼에서 미얀마 및 라오스의 북부를 거쳐 중국의 원난성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으로부터 발생한 아시아 재배벼의 조상이 양쯔강을 따라 중국의 화중에 전해진 벼 중에서도 한반도로 전파되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쌀은 밀보다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라이신 함량 역시 2배 많다.
특히 대장암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비롯해 항산화, 혈압조절, 당뇨예방, 돌연변이 억제 등 우수한 기능들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
또 쌀은 밀가루로 만든 빵·국수와는 달리 식후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서서히 증가시켜 체내 포도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도와줌으로써 비만을 억제 해 준다.

▲쌀겨와 쌀뜨물까지… 버릴게 없는 쌀
쌀뿐만 아니라 쌀겨에도 많은 기능들이 있다.
비타민 A를 비롯해 B1, B6, 철분, 인,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쌀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노화방지 효과까지 있다.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기미, 잔주름, 클렌징 효과는 물론 아토피까지도 치료할수 있다.
특히 가려움증이 있는 만성 피부질환 치료에는 예로부터 쌀겨를 민간요법으로 사용해 왔다.
쌀겨를 넣은 주머니를 비누대신 사용하면 쌀겨에 함유된 비타민 B1, B6등의 작용으로 피부병 개선에 효과를 볼수 있다.
또 쌀뜨물도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밀폐용기에 쌀뜨물을 30분간 담가놓으면 냄새가 사라지고, 생선을 구운 후 쌀뜨물로 설거지를 하면 기름기가 말끔히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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