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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퓨전요리주점 ‘야무야무’ 부천 지점

먹자골목 초입 손님 눈길 끌어…럭셔리한 내부·직원관리 만전
외식업계 5년 경험 살려 창업…20대 초반 여성손님 매출 70%
연어샐러드·과일칵테일 인기…오픈2달째 주말 350만원 매상

 


여심 유혹하는 食道樂

 

2000년 초부터 시작된 퓨전요리주점은 현재 성숙기에 이르렀다. 주요 상권마다 일본의 선술집, 세계 요리 주점, 막걸리 전문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 퓨전 요리 주점들 대부분은 메뉴 차별화와 가격적인 면에서 비슷하다.

이에 따라 무분별하게 유행을 따라하는 영업에 중점을 두지 말고 창업자 자신 스스로가 향후에 벌어질 경쟁 속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야무야무’(www.yamuyamu.co.kr)는 퓨전요리주점에서 더 나아가 수작요리전문점을 지향하는 브랜드. 또한 고급스러운 카페형 인테리어와 각종 주류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 메뉴를 구비해 카페로 유입되던 여성들을 주점으로 불러들였다.

주로 대학가 상권에 입점한 야무야무 매장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에게 선호되는 주점으로 꼽힌다. 이곳을 찾는 여성 고객의 비율은 매장마다 평균 60% 이상. 입소문을 타고 또는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 남성의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야무야무’는 다양한 칸막이와 화려하고 고급스런 커텐을 이용해 모든 공간을 독립화해 고객들의 성별, 연령대별, 모임 성격에 맞는 공간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 조리방법을 일체 배제한 80~90가지의 선별된 메뉴를 구성, 신선한 재료와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거쳐 차별화된 요리의 진수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주류 역시 일반적인 주점들과 달리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과일과 탄산수를 믹스한 각종 칵테일은 이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반응이 뜨겁다.

창업 비용은 가맹비를 제외하고 20평(66㎡) 기준 인테리어와 집기류를 포함해 총 4천200만원선. 현재 3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야무야무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합정동 본사에서 주점, 호프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부천 중심 상권에 카페형 퓨전요리주점이 없다는 틈새시장 공략

“우리나라 술 문화의 주도권이 여성으로 점점 변화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성공의 비결이죠”

새벽 2시 30분 부천역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한 퓨전요리주점에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올 7월말 부천역 근처에 80평 규모 카페형 퓨전요리주점을 창업한 임종균(33)씨는 오픈 후 2달 만에 평일 일평균 250만원, 주말평균 3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독립식 룸 타입 주점인 만큼 테이블 회전이 다소 더디지만 편한 룸에서 오랜 시간 고객들이 머물기 때문에 안주 구매율이 다른 곳보다 훨씬 높다고 말하는 임씨.

임씨는 야무야무 부천점을 오픈하기 전 외식업계에서 5년간 영업일을 해왔다. 평소 내 점포를 꿈꾸던 임씨는 모아둔 돈과 대출을 받아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를 포함해 총 4억원을 투자해 70평 규모의 퓨전요리주점을 오픈했다.

부천역 중심 상권에 아직까지 카페형 퓨전요리주점이 없다는 이점과 부천 상권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창업에 자신이 있었다고. 그의 매장은 2층 전면 통유리로 구성, 먹자골목 초입에서 단연 눈에 띈다.

임씨가 이처럼 단기간 내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한 인테리어 등의 시설 투자 및 직원 관리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이다.

임씨가 매장을 오픈한 부천역은 20~30대 고객이 부천 내에서 가장 많이 몰리는 상권이다. 게다가 부천 상주인구뿐 아니라 인근 역곡과 송내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까지도 주말에는 부천 상권으로 집중돼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임씨 매장의 영업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새벽 5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새벽 6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임씨의 매장에는 주방직원 4명, 홀 서빙 직원 1명,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 5명이 있다. 임씨는 주방의 위생 상태를 항상 체크하고, 홀 서빙 인원들을 관리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 쉴 틈이 없다고 한다.

5년간의 영업경력을 십분 살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고객의 요구사항이 있을 시 이를 반드시 메모해 매장운영에 활용한다고 한다.

밤 11시 이후에 오는 손님은 주변 멀티플렉스영화관과 대형쇼핑몰에서 용무를 마친 손님이 대부분. 20대 초반의 여성 고객들과 커플들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또한 막차시간을 놓친 대학생들과 커플들 또한 늦은 새벽시간에도 많이 찾는다.

편안한 소파와 화려한 샹들리에, 커튼 등 소품을 활용, 카페풍의 매장으로 오후 5시 카페로 유입되는 여성 고객들을 붙잡고 있다.

또한 이곳은 원팩으로 사용되는 인스턴트식 안주를 지양, 전문요리사가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임씨 매장의 인기메뉴로는 1만 6천원대의 훈제연어셀러드, 트리플쉬프드셀러드, 게살샐러드, 케이준치킨 샐러드 등 저칼로리 샐러드 안주류가 많이 나간다. 시원하고 매콤한 특선 해물오뎅탕 또한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인기메뉴다.

임씨는 “남성들이 주로 찾는 소주보다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무디 과일칵테일’이 안주와 함께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호프집에 비해 와인과 세계맥주가 많이 팔리는 편이죠”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임씨는 여성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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