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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영어놀이학교 ‘젤리빈’ 평촌점

10년간 유치원 교사·원감 등 재직
독일·일본서 감성교육 몸소 체험
1억7천만원 들이고 교구재 재활용
전단지·현수막 등 각종 홍보활동 2학기부터 월 3천만원 이상 매출

신나게 놀면 창의력 쑥쑥~ 영어가 술술~

 

최근 놀이학교가 영어 유치원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점차 잃고 있다. 아이들의 감성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사고력을 증진하는 영어감성놀이학교가 교육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놀이학교는 4~5세 중심의 우뇌 성장에 맞춘 놀이 수업 위주로 커리큘럼을 짰었다. 4~7세까지 유아를 수용하는 교육 기관임에도 6~7세의 빠른 좌뇌 성장을 간과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고력과 감성을 동시에 기르기 위해 4~5세 때는 놀이학교와 6~7세 때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달라진 교육 환경 탓에 교육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영어감성놀이학교는 감성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갖췄다. 놀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되 놀이가 끝난 후에는 관련 내용을 발표한 후 토론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다.

차별화된 토론식 수업은 놀이로 수업이 끝나는 놀이학교와 차별화되면서 사고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영어유치원에 대한 경쟁력도 갖췄다.

4~5세에는 하루 총 3시간 수업 중에 영어 수업을 1시간 30분, 6~7세 이후 원아에게는 하루 총 3시간30분 수업 중 영어 수업을 2시간 할애했다.

이러한 영어감성놀이학교는 활동하면서 깨우치는 일본식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감성도 함께 기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어 감성놀이 전문교육기관 ‘젤리빈’

“교육은 항상 시대적 변화를 요구하는 만큼 차별화된 선진교육을 먼저 선도하는 자가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죠”

20년간 교육 관련 사업에 종사해온 방영실(47·젤리빈 평촌점, www.jellybean.co.kr)씨는 지난 3월 영어와 놀이학교가 접목되어 감성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우는 영어감성놀이학교를 평촌 학원가에 오픈했다.

방씨의 영어놀이학교 주변에는 유치원,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어린이집 3~40곳 정도가 소재해 있다. 4세에서 7세까지가 전체 원생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방씨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 프랜차이즈의 교육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

10년간 유치원 교사와 유치원 원감으로 재직했고, 지난 2001년부터는 5년간 놀이학교를 직접 운영했다. 운영하던 놀이학교는 매출이 높았지만, 외국의 선진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하고 양도 후 해외 연수를 떠났다.

4년간 독일과 일본을 방문한 방씨는 놀이학교의 다른 대안이었던 영어감성놀이학교를 접했다.

방씨는 “일본과 독일에서 놀이를 통해 감성을, 영어로는 사고력을 증진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접해본 후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교육시스템이라는 확산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후 방씨는 지난해 귀국, 국내에서는 아직 흔치 않은 영어와 놀이학교가 접목된 ‘젤리빈’이라는 교육 브랜드를 찾아 창업을 결정했다.

창업할 아이템이 결정된 후에는 학원을 물색했다. 가맹본사에서는 기존 영업이 부진한 점포의 리모델링 창업을 권장한 만큼 규모가 크면서도 매출이 낮은 매장을 찾아 나섰다.

지난 2월 평촌 학원가에 1억7천만원을 들여 150평 규모의 놀이학교를 인수할 수 있었다. 놀이학교를 신규로 오픈할 경우 점포와 개설비용으로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인수한 편.

가맹본사에서는 인테리어와 기자재, 교구재를 모두 재활용할 것을 권했고, 가맹비와 교육비 명목으로 3천만원의 개설비용만 더해 창업할 수 있었다. 투자비용의 절반을 대출로 충당한 만큼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하지만 기존 놀이학교에 영어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피할 수 없었다. 학부모들에게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의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해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전반은 오전 10시부터 2시40분까지, 오후반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의 직원은 총 17명. 교사 6명과 주방인원 1명은 정직원이고, 교사 7명과 차량 운전수 3명은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방씨는 매출 증대 방안을 내놓고 열심히 달렸다. 원생 모집을 위해 전단지 광고를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학원을 방문해 상담하면 입소문도 빨리 날 거라고 판단하고 얼굴을 맞대고 전단지를 3개월간 열심히 배포했다.

현수막 광고도 시행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건 것.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1학기에는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2학기가 시작된 8월부터는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150평 규모에 17명의 직원을 둔 것 치고는 낮은 매출이지만, 1학기에 비해 3배 이상 매출이 향상된 것.

방씨는 현재 원생들에 대한 교육 효과가 나타나고 입소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학기에는 매출이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방씨가 매출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의 힘을 믿기 때문. 최근 가맹본사에서는 TV와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방씨는 “교육 사업은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전단지와 현수막도 효과가 있지만, 매스미디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정받으면 원생 확보는 그만큼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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