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여주·이천 행정구역 통합 여론 충돌
[핫이슈] 여주·이천 행정구역 통합 여론 충돌
  • 경기신문
  • 승인 2009.10.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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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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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 발족 서명운동 돌입불구
곳곳서 명칭·문화차이 등 반발 지역민 혼란가중
▲ 최근 통합 논란이 거세게 불며 여주, 이천 지역에서는 주민간 찬반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은 여주군청 전경사진.

정부가 지난 8월26일 행정구역 개편 방침을 발표한 이후 여주군과 이천시에서는 통합광역시 추진 여부를 놓고 주민간 찬·반여론이 거세게 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이천 지역의 통합도시 추진 또는 반대에 대한 여론의 불씨는 지난달 1일 김문환 민주당 여주·이천 위원장의 통합제안으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주·이천을 통합해 경쟁력있는 도시로 재창조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후 ‘여주·이천 상생화합시 추진 준비위’가 발족해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9일 여주지역 총유권자(총유권자 8만3천607명)의 2%인 1천672명을 초과하는 2천801명의 서명을 받아 여주군청에 통합제안서를 접수했다. 또 이천시에서도 총유권자 14만7천338명의 2%인 2천947명을 넘는 5천211명의 서명을 받아 같은 날 이천시청에 접수했다. 반면 여주군에서는 15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내고향 여주를 사랑하고 지키는 여주·이천 졸속통합 반대대책위’가 구성돼 반대서명운동에 나섰다.

때문에 통합광역시 추진 여부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다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온 여주지역 대다수 유권자들은 지역발전과 주민복리를 위한 절대적 가치를 위한 선택의 기로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29일과 30일, 여주군과 이천시가 각각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차이, 주민정서, 통합시 명칭과 시청사 위치 선정 등에 따른 갈등을 예고하며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거욱 거세지고 있다.

반대대책위원회 김재철 위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자발적으로 인근 시·군과 통합을 하면 혜택을 주겠다고 하나 법률안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다”면서 “통합추진위는 여주·이천 통합으로 1천억원 장학재단을 만들자는 등 전혀 실현성 없는 날조된 유언비어를 유포해 갈등을 조장,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서명운동을 빙자해 내년도 선거를 겨냥한 얼굴알리기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기수 여주군수는 30일 기자와 만나 “여주·이천이 합쳐야 겨우 30만명 인구에 불과하다”며 “인구 50만명이 넘어야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변경고시 권한이 위임되기 때문에 30만 인구의 통합도시로는 100만명이 넘는 인근 통합도시와 경쟁력이 없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민간차원의 주민발의로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통합제안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여론의 상충으로 빚어지는 갈등은 행안부의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 절차가 마무리되고 통합 여부에 대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뜨겁게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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