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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김포경전철 또다시 발목

“아파트 4층높이… 사생활 침해 뻔해”
비대위, 고가형 경전철 반대 지하철연장 도입 촉구… 市 “수용못해” 논란 증폭

 


김포 고가경전철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기준·이하 비대위)가 사업취소를 요구하는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 교부신청서를 지난 23일 김포시에 접수한 가운데 김포시가 즉각 이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 경전철을 둘러싼 또 한번의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비대위는 “김포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고가경전철이 아닌 지하철의 연장이 필수임에도 흉물스런 고가경전철을 반대하는 김포시민의 절대의사를 뒤로 한 채 오로지 경전철에만 매진하는 김포시의 행정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투표 취지를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고가형 경전철은 2012년까지 50만 인구수용의 자족도시를 표방하는 김포시의 미래를 담보할 교통대책이 결코 될 수 없으며, 아파트 4층 높이로 건설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고촌·풍무·사우·북변·걸포동을 비롯해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내부가 들여다보여 사생활 침해와 재산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며 “김포시민이 원하는 것은 지하철 건설이며 이는 김포시가 표방하고 있는 문화도시, 생태도시, 환경친화도시 등 미래 김포발전을 위해 경전철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포시는 즉각 “김포경전철은 우리시가 사업을 구상하거나 발의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토부에서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도입을 결정한 사항”이라며 “지자체 결정사항이 아니어서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김포시장의 주민투표청구대표자 신청 거부 입장에 대해 “법 규정에 따르면 거부할 자격 자체가 시장에게 없다”며 “그래도 시장이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대위와 김포시가 경전철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가시화하자 일부 시민들은 “그동안 몇 년을 두고 논란이 되었던 문제가 새삼스럽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미 경전철 추진이 결정됐고 타 지자체에서도 경전철 건설이 대세인 현실을 외면한 채 또 다시 논란만 야기된다면 그만큼 신도시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김포만 손해가 아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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