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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커브스코리아 과천 별양점

20대 후반~40대 직장인·주부 회원 90% 차지
본사방침 3시간 브레이크 타임 자녀양육 할애
고3위한 이벤트 ‘수능 S라인 만들기’도 진행

여자를 위한 30분의 힘 일도 육아도 ‘여유있게’

 

올해 10월 과천에서 여성전용 피트니스 클럽을 오픈한 유연숙(37세·커브스코리아 과천 별양클럽·www.curveskorea.co.kr)씨는 키즈카페를 운영하다가 육아문제로 업종을 변경했다.

키즈카페를 운영하면서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영업시간이 길어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육아에 집중하고자 매장을 양도했다.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하던 유씨는 동네에 있는 여성전용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하면서 운동 효과가 뛰어나 다른 이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창업을 결정했다. 본사 설명회 참석 후 본사 지원 시스템과 운동 프로그램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잘 맞다고 판단해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여성만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창업 준비하는 동안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지만, 교육을 이수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꼈다.

유씨는 “본사의 창업자 교육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며 “제대로 배워야 고객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고 밝혔다.

가맹본사의 교육은 2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타이트하게 진행된다.

유씨는 인테리어 비용으로 4천만원, 그 외 운동기구, 음향시설, 집기류, 광고비용 등에 6천만원을 소요해 점포 구입비를 제외한 총 1억원 정도를 창업 자금으로 투입했다.

창업 자금 조달은 키즈카페 운영 시 저축했던 자금에 부족한 부분은 대출금을 통해 충당했다. 창업을 결정한 유씨를 남편과 주변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유씨의 클럽은 아파트와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으로 클럽 운영 상 최적의 입지다. 남편이 운영 중인 골프연습장 내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없애면서 32평이 넘는 창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유씨의 피트니스클럽 주변에는 3~4곳의 헬스클럽이 있지만 경쟁점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씨가 운영 중인 곳은 여성전용 30분 순환운동으로 기존의 헬스클럽과는 프로그램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곳의 피크타임은 낮 12시~1시, 오후 6시30분~8시까지다. 30분 만에 모든 운동이 끝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방문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유씨의 피트니스클럽 회원수는 약 200명이며 방문하는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2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의 직장인과 주부들이 90% 가량을 차지한다.

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은 데다 프로그램이 효과적이고 지루하지 않아 주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30분 내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동시가능하며 운동효과까지 뛰어나다. 또한, 운동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게임도 하고, 우승하면 선물도 제공한다.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여유있는 클럽 운영

유씨가 운영하고 있는 피트니스클럽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그러나 본사의 방침 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을 거친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클럽을 운영하면서도 초등학생인 첫째아이의 부모 참관 수업이나, 학부모회 등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사업장에서 집까지는 차로 2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둘째아이를 돌보는 것도 브레이크 타임을 이용하고 있다.

주말엔 오전영업만 하고 있고,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 짧지만은 않다. 오히려 키즈카페를 운영할 때 보다 자녀들에게 더욱 신경을 써줄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오픈일인 지난 10월12일부터 30일까지의 매출은 1천300만원 정도. 오픈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정확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고정비가 많이 드는 아이템이 아니라 마진율도 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마케팅 방안으로는 본사에서 주최하는 수능 S라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수능시험이 끝난 고3 여고생들을 위한 이벤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수능 S라인 만들기 프로젝트란 회원등록 시 수험표를 지참하면 2달 등록에 1달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로 수능시험 후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대학 입학 전까지 3달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내부적으로는 기존 회원의 친구 초대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고 크리스마스엔 클럽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씨는 “처음에 세웠던 룰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 하다보면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이 많기 마련인데 자꾸 벗어나다보면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이다”며 “기본적인 룰을 지키며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말했다.

☞ 성공전략
-아파트와 오피스가 밀집한 최적의 입지 조건
-여성전용 30분 순환운동으로 일반 헬스클럽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고 효과가 뛰어남
-운동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 우승 시 선물 증정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관리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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