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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이강진 국민참여당 경기도당 위원장

참여정부 정신 계승 새로운 대안정당 미래비전 힘찬 도약
기후변화·여성인권·저출산 등 다양한 분야 청사진 마련
국민이 主가 되는 정당 구조 新 정치 메카니즘 완성 다짐

시민주권·국민권력·참여민주주의시대 스타트

지난달 22일 국민참여당은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이강진(47) 중앙당 창당주비위 중앙조직본부장을 초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미래비전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을 ‘친노당’이라고 밝힌 이 위원장은 시민주권시대, 국민권력시대, 참여민주주의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7일(예정) 중앙당의 공식 창당을 앞두고 도내 조직 건설과 당장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위원장을 만나 신생 정당의 이념과 향후 정세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편집자주>

 

 

 

 

 

 

 

정치 입문은?

2002년 ‘노사모’ 활동에 참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는 졸업후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연극활동을 하는 등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개혁당 창단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 200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과 함께 주로 수원지역과 경기남부 지역 유세에 참여, 이후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사무처장등으로 활동해 왔다.

국민참여당 창단의 의미는?

현 정부 들어 참여정부의 모든 업적이 부정되고 있다. 민주적인 국가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들이 생략되고 국민의 뜻과는 거리가 먼 독단적인 국정운영이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견제해야 할 지금의 야당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조차 찾지못할 정도로 우왕좌왕 하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야당들이 어떻게 국민의 뜻을 담아낼 수 있겠는가.

또 한가지 국민참여당의 의의라면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 대선에서 참여정부의 정통성을 이어갈 대선주자가 없었기에 이후 정치적 유배를 당하며 실패한 정권으로 낙인찍힌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다. 이에 참여정부가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이를 보완하고 재평가 받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같은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여 당을 만들게 됐다.

여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당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이용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정당을 창단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창당 준비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비밀리에 진행되어 왔다.

내년 지방선거 대응은?

가능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공천 기준은 참여정부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당선 가능성 보다는 당의 가치를 충실히 따르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당의 목표는 지지율을 25%에서 최고 30%까지 획득하는 것이다. 지금도 객관적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이 창당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0% 정도 되기 때문에 무리한 목표라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민주당 등 기존 야당과의 연대다. 많은 사람들이 야권후보 분산으로 여당에게 유리한 것 아닌가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물론 민주당과의 관계는 경쟁관계다. 그러나 후보연대는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도 당 내부는 물론 각종 정책기관에서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어떤 방법으로 연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과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낙점되는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물론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당내 경선에서도 후유증이 나오는데 당대당 간 연대후보 선출에 잡음이 없을 수는 없다. 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민참여당의 미래비전은?

현재 만들고 있다. 그러나 과거 참여정부가 구상했던 20~30년 후의 청사진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여기에는 기후변화, 여성인권, 저출산, 환경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입장이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참여정부가 구상했던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세종시 원안 추진은 당연하다. 정부가 약속을 어기는데 누가 정부정책을 따르겠는가. 국민과의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도당 운영 방향은?

국민참여당은 몇몇 스타 정치인이 주도하는 당이 아니다. 국민이 주인이며 주체가 돼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다. 1년 전 10여명이 모여 시작한 당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2만6천여명, 경기도만 4천800여명에 이른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의 특징이라면 올바른 정책을 생산하기 위해 당원과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가장 정확히 담아내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시스템은 과거 열린우리당도 시도했지만 이후 퇴행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복구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후 가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모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정치 메카니즘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약  력
 
농협·조흥은행 근무
극단 예인 창단 및 대표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장
개혁국민정당 수원장안지구당 위원장
개혁국민정당 경기도당 운영위원장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문화관광부장관 정책보좌관
국민참여당 창당주비위 중앙조직본부장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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