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용인 동천동 9천세대 아파트 단지 초입 상가에 11평 규모의 배달과 홀 영업을 병행하는 치킨호프전문점을 오픈한 오정훈 점주는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사에서 10년 이상 매니저로 일했던 경력의 소유자다. 오 점주는 매장 오픈 한달만에 일 평균 63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마케팅을 강화한 뒤에는 하루 90만원까지 매출을 향상시켰다. 향후 점심 메뉴를 도입하게 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점주가 오픈 한달만에 매출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창업 준비 뿐만 아니라 매출 결과를 분석, 매장 운영에 지속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오 점주는 10년 동안 치킨전문점에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치킨전문점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자만하지 않았다. 창업전 고객 분석은 물론 브랜드 및 입지 선정, 마케팅 전략까지 창업 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것.
오 점주는 시장 조사를 통해 최근 치킨을 찾는 주고객층이 30~40대의 젊은 주부층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주 타겟층을 정한 뒤에는 고객의 니드를 충족할만한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오 점주는 “여성들은 웰빙, 즉 안전먹거리에 민감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계속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굽는 치킨과 튀긴 치킨의 장점을 고루 갖춘 브랜드를 적합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 점주는 40~50곳 브랜드의 투자비와 메뉴를 분석한 후 현재 브랜드를 낙점했다. 본사의 벌꿀 염지된 닭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돼 최근 신종 플루 트랜드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브랜드를 결정한 오 점주는 이후 매장이 들어설 장소를 물색, 10여곳 정도를 선택지에 넣고 고민한 끝에 30~40대 주부가 많이 거주하는 현재 입점지를 낙점했다. 주 타겟층이 많으면서도 대형 음식점이 몰려 있는 도심이 10㎞ 이내에 있어 배달 음식 수요가 높은 편이었다. 게다가 배후단지에 2천세대 입주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수요층의 증가가 예상됐다.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배달 거리를 5㎞로 한정해 운영이 쉽다는 점도 매력이었다.
오 점주는 점포구입비 6천만원, 개설비용 6천만원을 투자해 창업했다. 당초 개설비용이 2천만원 이상 저렴했지만 여성을 주 타겟층으로 삼은 만큼 카페풍으로 꾸미기 위해 욕심을 냈다.
오픈과 함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오픈 초기에는 매장을 알리기 위해 전단 마케팅을 전개했고, 월요일과 화요일 매출이 부진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해당 요일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는 머그컵을 제공하고 있다. 오 점주는 “오픈때는 매출의 40%, 오픈 후 3개월 동안은 매출의 30%, 3개월 이후에는 매출의 10%를 지속적으로 마케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며 “가맹본사에서 시행하는 이벤트와 병행해 개별적으로 월별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이드 메뉴도 특화했다. 튀긴 흰떡에 칠리 소스를 버무려 제공중인 메뉴는 다른 브랜드의 감자튀김이나 치즈스틱과는 달리 웰빙식으로 어필되면서 치킨 판매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넉넉한 양의 소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한 된 특징이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칠리와 머스타드 소스를 기본 제공량의 2배를 제공하고 있다. 원재료비가 소폭 상승하지만 더욱 많은 재주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고객수요 및 매출 분석 결과를 매장 운영에 반영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외식이나 점심식사 수요가 있다는 것을 감지한 후에는 점심 식사 메뉴로 ‘스파게티’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당초 맥주와 치킨 판매를 위해 비치한 4인용(4개)과 6인용(1개) 테이블을 점심 식사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오 점주는 “아파트 공사 현장과 은행 등에서 점심 식사 수요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지만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건비를 매출의 10%로 낮춘다는 목표하에 인력 구조도 변경시켰다. 오 점주는 “오픈 초기에는 4명의 파트타임 직원과 함께 일했으나 매장이 붐비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분석, 인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면서 인건비를 전달에 비해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창업단신
▲원조 무한리필 바비큐레스토랑 ‘공룡고기’ 가맹점 모집
무한리필 바비큐레스토랑 공룡고기(www.dinomeat.co.kr)가 고기구이전문점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을 한다. 공룡고기에서는 1만3천원(1인)에 15가지 소고기와 돼지고기 메뉴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기존 무한리필 고기전문점과는 달리 서비스와 식자재의 질을 향상시켜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10년 이상 쌓아온 국내산과 수입산 육류 유통 노하우,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살렸다. 목적형 고객을 타겟으로 삼기때문에 대단위 아파트 주변이나 주택,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 [문의] ☎1688-9213
▲카페형 이색 떡볶이전문점 ‘요런떡볶이’ 창업설명회
쫄깃한 떡볶이로 유명한 요런떡복이(www.yodduk.co.kr)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본사 아카데미실에서 성공 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위생적인 시스템으로 이른바 시장통 떡볶이집의 이미지를 탈피, 지난해에만 45개 이상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설명회에서는 성공 사례 분석과 조리 체험 시간을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사전 예약된 20명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예약 및 문의] ☎02-830-4561
▲한국식 수작꼬치주점 ‘꼬지마루’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식 수작 꼬치구이 주점 꼬지마루(www.cozymaru.com)가 오는 10일수 오후 6시부터 분당 정자역에 위치한 본사 교육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꼬지마루는 신개념 꼬치구이 주점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수작 프리미엄 꼬치를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국식 꼬치구이와 세련된 인테리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등 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소개된다. 설명회 이후에는 인근 가맹점을 방문, 메뉴 시식과 매장 체험이 이뤄진다. 설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080-719-5252
▲짬뽕전문 프랜차이즈 ‘상하이짬뽕’ 이벤트 실시
짬뽕전문 프랜차이즈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이 ‘제1회 LOVE 짬뽕나~ 콘테스트’를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고객감사 이벤트의 일환으로 매장을 방문해 이용후기와 짬뽕 및 자장에 얽힌 에피소드를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후 블로그 주소를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게제하면 응모가 된다. 상하이짬뽕은 중식전문 프랜차이즈인 (주)아시안푸드에서 론칭한 중화요리 리딩 브랜드로 손맛이나 구전에 의해 전해오던 조리비법을 매뉴얼화해 특별한 조리기술이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 이벤트 당첨 발표는 다음달 1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각 매장 포스터를 통해 확인하면된다. [문의] ☎1588-4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