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장인정신 이어받아… 맛·멋으로 승부”

● 한촌설렁탕 여주점 장동목씨 월8천만원 매출

여주에서 5년간 설렁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동목(53)씨는 현재 평균 월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한 외식 사업가다.

여주 인터체인지 부근에 위치한 정씨의 매장은 설렁탕집이라는 업종 특성상 다소 특수한 곳에 입점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점포를 오픈할 곳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국도에서부터 공단지역까지 안 가본 곳이 없다는 정씨.

그가 수도권 주변에 점포를 내지 않고 여주 인터체인지 부근에 입점을 한 이유는 매장 입점지 상권조사를 하면서 인터체인지 부근에 여주아울렛과 CJ, 신세계, 보광휘닉스파크, 임광토건 등 대기업들의 골프장이 주변에 많이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과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고객들을 입점 전부터 타겟 층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골프장 고객 유입을 위한 세분화 마케팅 주효

2010년 현재 그의 매장 주변에는 총 22개 골프장이 성업 중에 있다.

장씨는 330㎡(100평) 규모의 주차장시설을 완비해 골프장 고객 차량이 쉽게 점포로 유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 결과 매출의 80% 이상이 골프장 이용고객으로 채워지고 있다.

아울러 장씨의 매장에서는 주 고객층인 골프장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에게 스코어카드를 보여주면 홀인원을 한 고객에게는 설렁탕과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무료로 제공, 버디를 3개 이상 했을 경우 20%, 이글을 한 고객 30%, 첫 싱글을 한 고객에게는 50% 디스카운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골프공 받침대 티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장씨는 “고객과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실시한 이벤트가 이제는 매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들과의 대화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실 장씨는 부천에 있는 전자부품회사에서 9년간 관리담당부서에서 몸 담았다. 외국계무역회사 인사담당책임자로 IMF를 견뎌내며 11년 직장생활을 한 화이트칼라 출신인 것이다.

“아무래도 몸담고 있던 곳이 전문 기술직 자리도 아니었고 인사 분야라 정년퇴직이 보장된다고 말할 수 없었죠. 보통 40대 중반을 넘으면 평생직장을 원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도 아마 그때부터 창업 고민을 하게 됐죠”

당시 신문에 난 유명 맛 집 기사를 찾아보고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직접 찾아가 맛도 확인해 보았다. 지인이나 창업전문가들의 칼럼을 읽으면서 트랜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그렇듯이 퇴직금으로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나 커피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전문점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던 장씨는 예쁘고 편할 것이라 생각했던 업종이 시장조사결과 생각보다 편하지도 않고 수익성이 높지도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장씨는 실력 있는 외식브랜드 대표에게 직접 요리법을 전수받아, 그 맛을 이어 가계를 운영해 보고 싶었다는 게 당시 장씨의 2막 인생의 목표로 삼게 됐다.

“장인정신이 깃든 음식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부천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일주일에 한두번 씩 즐겨 먹던 설렁탕집이 생각났죠. 당시 그곳은 맛 집으로 유명했고 친인척 위주로만 체인점을 내주었거든요”

그는 한촌설렁탕 본사를 찾아가 1년 가까이 대표를 설득했다. 정씨의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인정한 대표는 2003년도 4월 정씨를 한촌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매장청소부터 홀 서빙, 주방업무, 손님응대방법 등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 매장 현장 실전 체험 등 2개월간 의 교육이 진행됐다.

“아내와 함께 한촌 본점과 강동구 길동점에 현장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매장에서 직접 일을 해보니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관리직에만 있던 제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 당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존재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도 배웠죠”

◆창업 성공의 기틀은 역시 ‘맛’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난 장씨는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둔 돈을 투자해 권리금, 보증금을 포함한 점포구입비 1억5천만원과 인테리어 비, 기타집기, 시설비, 홍보비 등을 포함해 개업투자비 2억원을 투자, 여주 인터체인지 부근에 가맹점을 오픈하게 됐다.

214㎡(65평)의 가든 형태로 되어 있는 그의 매장은 90개의 좌석과 40명 단체 고객실이 따로 구비돼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을 최대한 살린 그의 매장은 창문은 통유리로 크게 내어 창호지 빗살무늬 틀로 멋을 냈으며, 문풍지와 기와벽돌로 벽면을 꾸몄다.

주방은 매장에서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고객들에게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음식을 먹게 했다.

장씨 매장의 인기메뉴로는 6천원의 한촌설렁탕. 오픈 때부터 6천원을 고집하고 있는 장씨는 최근 쌀쌀해진 날씨 탓에 7천원 가격의 ‘수(手)만두설렁탕’도 매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설렁탕 류가 매출의 70%, 수육, 전골, 김치전, 파전 등 기타요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장씨는 동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하절기에는 골프티업시간에 맞춰서 새벽 4시 반에 문을 열어 저녁 8시 반에 문을 닫는다.

고객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새벽5시부터 오전 8시 사이와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점심타임이 가장 바쁘다고. 이 시간대의 테이블 회전율은 평균 4.5회전 정도.

“이곳을 운영하면서 상권 특성상 알려지기까지가 1년 남짓 걸렸습니다. 매장 후방 50m에는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한 해장국집도 있었기 때문에 오로지 맛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사에서 가맹점 식구들끼리 2개월에 한번 씩 매장을 투어하며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의 매장은 주방 인원 4명, 홀 서빙 인원 3명 총 7명이 현재 그를 돕고 있다. 주방일과 고객응대, 홀 서빙, 포스관리 등 모든 것을 해왔던 정씨는 요즘은 직원들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 창업단신

◆명품멀티숍 ‘오르루체’ 사업설명회 개최

명품을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명품멀티숍 ‘오르루체’(www.orlucekorea.co.kr)가 오는 26일 오후 2시 목동 본사에서 대리점 모집 설명회를 진행한다.

10년 동안 쌓은 명품수입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매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수입해 재고량을 최소화하는 구매 시스템을 갖췄다. 샤넬, 팬디, 구찌, 프라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명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정품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카달로그를 통한 예약제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의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인원 10명으로 조기 마감되므로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문의] 02-2602-2390

◆이탈리아 레스토랑 ‘보나베띠 비스트로’ 가맹점 모집

드라마 ‘파스타’의 인기와 함께 관심을 끄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보나베띠’(www.5wine.net)가 신규 가맹점을 모집한다.

이곳은 와인과 함께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리조또 등 고급 레스토랑의 수준급 요리를 대중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직수입 면과 검증된 식자재 만을 써서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요리를 내놓고 있어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2-516-6282

◆‘제11기 맥세스 실무형 프랜차이즈 과정’ 교육생 모집

컨설팅 기업인 ‘맥세스FC실행컨설팅’(www.maxcess.co.kr)은 오는 26일 까지 ‘제11기 맥세스 실무형 프랜차이즈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CEO 및 실무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본 과정은 3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총 15주간 75시간에 걸쳐 프랜차이즈 핵심 전략 및 전술, 개발, 개점, 운영, 머천다이징, 지원 등의 단계별 교육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문의02-549-2324]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