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5년 간 운영하다보니 혈압이 높아지고 건강상 문제가 불거집니다. 생계형 창업이다 보니 완전히 손을 놓을 수는 없어서 점장 체계로 70세까지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고르던 중 베트남쌀국수전문점을 창업한 이종수(65·호아센 인천구월점·www.hoasen.co.kr) 씨. 지난 2004년 10월 창업해 현재 월 평균 6천만원에서 6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처음 창업했을 때 가맹본사에서는 이씨가 매장에 상주하면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만류했었다.
“20~30대 초반 젊은이들이 주고객입니다. 게다가 종업원들의 연령도 고객과 비슷해 마찰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 같아요” 본사의 판단대로 오픈 초기 이씨는 젊은 고객의 니드를 충족하지 못하고, 종업원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 부진을 겪었다.
매장 운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씨는 매장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손 놓고 매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한두달 지켜봤죠. 그런데 이건 아니었습니다” 동기부여의 문제였는지 점장의 일처리가 마땅치 않았다. 가끔 매장을 방문하면 일처리에 대한 꼬투리를 잡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이씨는 되든 안되든 직접 매장 운영에 뛰어 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씨는 상명하달식 명령 체계에 익숙했다.
20대의 젊은 종업원들을 30년간 몸에 밴 용병술로 관리해 갔다.
“한달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종업원이 태반이었죠. 서로를 이해 못하니 일하는 게 더 힘들었겠죠”
직원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서비스와 음식의 질이 올라갈리 만무했다.
그렇게 2년 동안 운영하면서 이씨도 조금씩 마음을 바꿔 나갔다. 건설업과 음식점 경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2년 만에 깨달은 것.
“음식점을 평생직장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는 힘듭니다. 종업원의 마음이 되어 생각해 봤더니 그들의 행동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죠”
아울러 이씨는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홍보 강화에 나선 것이다. 월 홍보비용으로 200~300만원을 책정해 건설사에서 일할 때처럼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였다.
인천 전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일간지에 전단지를 끼워서 매장을 홍보했다. 백화점 카드 제휴는 물론 영화관 표에 매장 전화번호를 넣는 홍보도 병행했다. 홍보와 병행해 메뉴 할인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갔다. 주변에 입점한 백화점과 회사, 1층에 위치한 서점의 직원이 매장을 방문하면 메뉴 가격을 10% 할인해 재방문율을 높였다.
“회사에 직접 찾아가 직원들에게는 메뉴를 10% 할인해주겠다고 직접 홍보하고 다녔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지 3개월 만에 매출은 조금씩 늘었다. 인천 외곽 지역에서도 매장 위치를 묻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
현재 이씨의 매장은 구월동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인천에서 알아주는 상권에 위치한다. 이씨가 처음 입점했을 때는 없었던 건물도 많이 들어서 상권이 성장했다. 반경 2km 내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직장인이 뜸한 토요일과 일요일의 매출을 뒷받침한다.
이씨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나이대는 20~30대가 60~70%, 40~50대가 20% 정도. 어린이와 노인들은 10%를 차지한다.
이곳의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씨가 매장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매장 문을 닫는 밤 10시까지다. “아내와 같은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서로 맞교대로 일을 하죠.”
직원은 매니저 1명, 홀직원은 4~5명(아르바이트 3명), 주방 직원은 5명(아르바이트 1명)으로 구성된다.
“내가 빠져도 점장이 매장을 잘 이끌고 있어서 올해 말 부터는 아내와 함께 등산과 헬스, 여행도 다니면서 젊음을 되찾을 생각입니다.”
창업 단신
◆ 천연벌꿀 웰빙치킨 ‘위드락’ 사업설명회 개최
천연벌꿀로 염지한 웰빙치킨 ‘위드락(www.withrock.co.kr)’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본사 세미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프랜차이즈 업종전환희망자, 생계형창업자,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이 공개될 예정이며, 경쟁력 있고 믿을 수 있는 가맹본부를 찾고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참여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한정하며,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1644-7292
◆ 카페형 이색 떡볶기전문점 ‘요런떡볶이’ 성공 창업 설명회 개최
카페형 이색 떡볶이전문점 ‘요런떡볶이’(www.yodduk.co.kr)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상도동에 있는 본사 아카데미실에서 성공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쫄깃한 떡, 위생적인 시스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시식 및 직접 조리하는 조리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을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과 운영 시스템의 장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설명회에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참가인원을 20명으로 한정했다. 참가하려면 예약은 필수. <문의> 02-830-4561
◆ 프리미엄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참가
프리미엄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가 오는 18일 부터 20일 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제23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요리안주 시식과 생맥주 시음회를 비롯해 4단계 매장관리시스템, 조리아카데미 운영 등 차별화된 지원시스템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또 치어스는 박람회 이후 오는 23일 오후 5시에 분당 정자역에 위치한 본사에서 명퇴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이후에는 인근 가맹점으로 이동하여 매장 체험과 시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080-445-8888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