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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남성 헤어컷 전문점 블루클럽 수원 매탄·영통·북문점

‘고객감동’ 마케팅, 男心 사로잡다
셀프지만 어린이·어르신에 직접 머리 감겨줘
대기손님에 음료 대접·청결상태 꼼꼼히 체크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이벤트·직원관리 정성

 

“헤어컷 가격이 5천원으로 저렴했지만, 한번 찾은 고객을 2~3만원을 내고 다니는 미용실 수준의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지난 2002년 수원 매탄동 아파트단지 중심 상가에서 42.9㎡(13평) 규모의 남성 헤어컷 전문점을 운영하는 장은순(50·블루클럽 매탄점) 씨는 ‘고객감동 마케팅’을 펼쳐 현재 같은 브랜드 매장 3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장씨 매장은 헤어컷 가격이 저렴한 대신 머리를 감는 일은 손님이 직접해야 한다.

장씨도 초기에는 셀프 서비스로 운영했지만, 어린 아이와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익숙하지 않은 세면대에서 혼자 머리 감는 일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고 직접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를 펼쳤다. “몇 달간 주부습진에 걸려 고생했었죠”

장씨의 서비스에 감동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어른들은 자녀에게 매장을 알리면서 고객 수는 2배에서 3배로 늘어났고, 제2, 3의 매장을 얻을 수 있는 투자금을 2년 만에 마련할 수 있었다.

고급 미용실처럼 기다리는 손님에게 일일이 녹차와 커피를 직접 건네준 것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머리를 깎는 곳인 만큼 위생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깨닫고 오픈 1시간 전부터 청소를 하고 손님이 머리를 감는 물이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관리했다.

‘기념일 이벤트’도 활발히 펼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장난감’을, 화이트데이와 발렌타인데이에는 사탕과 초콜릿을 항상 준비해 둔다.

장씨는 롯데백화점에서 의류 매니저로 일을 하다가 의류 매장을 운영했었다. 1998년 건강이 좋지 않아서 4년간의 공백기를 두었고 다시 창업을 결심하면서 남성 헤어컷 전문점과 인연을 맺었다.

“여성 미용실이었다면 창업하지 않았을 거에요. 미용실을 이용해보면 여성들의 요구 사항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장씨는 TV에서 남성 헤어컷 전문점 광고가 방영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주변에 아는 동생이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운영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

“동생이 힘들긴 하지만 돈은 벌 수 있을 거라고 말하더군요. 열심히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본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했죠”

매장은 서울에서 알아봤지만 점포구입비가 너무 비쌌기에 거주지를 아예 수원으로 옮기고 신도시가 형성되던 신매탄에 점포구입비를 포함한 2억5천만원을 투자, 그녀의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에 있던 집을 판매한 돈을 투자금으로 마련했고 부족한 부분은 대출로 충당했다.

당시 신매탄 매장은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매탄4지구 중심상가에 위치한 장씨 매장은 삼성전자 중문과 가깝기에 삼성전자 직원들이 많이 온다.

입점지에 남성 헤어컷 전문점 2곳이 먼저 오픈해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보니 선택할 확률이 높았고, 한번 온 손님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원래 셀프서비스였던 머리 감는 일을 직접하는 등 정성을 기울인 결과 월 1천500명 이상의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신매탄 매장에는 장씨를 포함해 3명이 함께 일한다. 2명은 정직원이며 1명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쓰고 있다.

장씨는 매장에서 카운터, 고객관리, 이벤트 기획 및 집행, 직원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직원 관리를 꼽는다.

“손발을 맞췄다 싶으면 그만두는 통에 직원관리는 늘 어렵기 마련입니다. 2004년부터는 면접을 보러 온 예비 직원과도 점심 식사를 함께하면서 정을 쌓고 있으며 이직률도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또 다른 곳에 비해 20만원 이상 급여를 지급하여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장씨의 두번째 매장인 영통점은 신도시 중심상가에 위치한다. 영통점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입점해 있고, 주변에 오피스 타운 및 대형 마트가 형성된 만큼 단골 장사와 병행해 유동인구를 대상으로도 매출을 올린다고. 운영시간은 매탄점과 같고 직원 역시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북문점의 경우, 오래된 주택이 많은 전형적인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매장을 얻을 때 폐점 위기에 있던 곳이었는데 매일 아침 매장 청결 상태를 체크하고 온수가 제대로 나오는지 정성껏 살핀 결과 6개월 만에 매출을 3배 이상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구 주택가 상권인 만큼 단골 위주로 운영되고, 장씨의 남편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 창업단신

짬뽕전문점 상하이짬뽕 사업설명회 개최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이 오는 26일 오후 2시 마포역 인근에 소재한 창업전략연구소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한 무료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72년 전통의 중국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아시안푸드가 내놓은 브랜드 ‘상하이짬뽕’은 짬뽕의 베이스인 ‘짬뽕육수’를 가맹점에 ‘원팩’으로 제공해 중식 전문 주방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강남과 홍대 등 역세권은 물론, 효자동과 서래마을 등 주택가에도 입점해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중식전문점 운영 노하우와 가맹점 성공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02-716-5600

일본식 수제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 이규동’ 사업설명회 개최
‘오니기리와이규동’(www.gyudong.co.kr)이 오는 25일, 26일 양일 간 본사 세미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일본 현지의 맛과 인테리어를 벤치마킹한 이 브랜드는 1천원에서 4천원 대의 저렴한 메뉴와 카페형 인테리어로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브랜드 설명과 함께 ‘불황에 줄 서는 점포’로 입소문을 탄 가맹점 성공 신화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선착순 예약 인원만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화를 통해 예약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02-598-0290

풍류선술집 ‘봉이동동’ 창업설명회 개최
막걸리와 전을 전문으로 하는 풍류선술집 ‘봉이동동'(www.ibong2.co.kr)이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본사 교육장에서 주점 창업, 막걸리 창업 등에 관심이 많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모듬전을 무한리필 제공하는 이곳은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으로 전통과 추억을 되살리는 트렌드 주점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주점창업 차별화 전략, 가맹점 관리 노하우, 성공창업비결 등이 소개된다. 설명회 이후 인근 가맹점을 방문해 메뉴를 시식하는 등의 매장 체험 기회도 부여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02-825-4561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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