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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희망·행복으로 ‘삶의 빈터’ 메우자

천주교 수원교구, 과천 서울대공원서 ‘빈자리축제’ 개최… 1천여명 참가

올해로 22회를 맞는 천주교 수원교구 ‘빈자리축제’가 지난 18일 과천 서울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열렸다.

‘함께 가는 봄나들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와 수원교구 관내 장애인들과 시설 관계자들과 봉사자 등 총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열린 행사는 동물원 입구에서부터 금붕어 광장까지 함께 걷는 ‘즐거운 행진’을 시작으로 열린 미사, 개회식, 점심, 동물원 소풍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처럼 야외에 나온 장애인들이 동물원의 일반 관람객들과 어우러진 가운데, 소풍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불어 미사 후에는 이번 빈자리축제를 기념해 실시한 ‘제1회 행복한 장애인을 위한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이루어져, 최우수상 수상자(양은경 데레사, 수지성당)에게 상금 1백만원이 전달되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은경 씨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현실가능성 있게 이룰 수 있는 것이 각 지역의 성당과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후 빈 곳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빈 공간을 활용해 중증장애인들이 편히 쉴 수 있고 교육 프로그램을 활요해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의 장애인복지실천이나 교구차원의 캠페인, 장애인복지시설 및 기관에 제안돼 장애인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행진과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며 장애인들과 함께 했다.

강론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이들을 격려한 이용훈 주교는 “건강한 이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의 빈자리, 물질의 빈자리를 많이 만들어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애인을 위한 공모전’은 2010년 ‘지적장애인’인에 대한 부문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청각장애인, 2012년에는 시각장애인, 2013년에는 지체장애인을 주요대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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