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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지역 특성 맞는 화재 저감전략 갖추자

신정복 <화성소방서장>

지난 4월 5일 전략상황실(War-Room) 설치와 함께 우리는 ‘화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올해 말까지 ‘화재 사망률을 10%이하 줄이기’를 목표로 주요취약대상 현장 확인 및 관계자 간담회, 주택화재 저감을 위한 단독형 감지기 및 소화기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배(倍)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도시적 특징과 농촌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화성시를 예를 들면 동탄과 병점지역은 주거밀집지역으로 면적이 화성시 전체 면적의 10% 미만이지만 인구는 27만여 명으로 전체인구 50만여 명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향남읍과 같은 지역은 공장과 논·밭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런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획일적인 방법으로 화재 예방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 저감 전략’을 가져야만 한다.

그래서 화성소방서는 각 지역별 화재저감 특수시책 보고회를 통해 많은 화재 예방 대책을 시행, 특히 동탄 신도시는 아파트 출입문 시건장치가 대부분 디지털 방식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신속한 출입문 개방과 구조를 위해 아파트 거주자 비상연락망을 확보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봉담읍 지역은 MTB자전거를 이용한 홍보 전략이 제시됐다. 이같이 화재와의 전쟁 실시 후 지난해 화재발생건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올해 5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6건 줄어든 244건의 화재가 발생, 약 20% 이상 줄었다.

‘화재와의 전쟁’의 목표인 사망률 10% 줄이기는 쉽지 않은 목표이다. 하지만 지역특성에 맞는 화재 저감 전략은 우리의 목표에 힘을 실어줄 하나의 무기로 생각된다.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알고,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지역 맞춤 시책을 개발·시행한다면 우리의 목표달성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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