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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책으로 소통하는 희망도시’ 품격을 펼친다

 

공공건물 유관기관·민간기업·대형상가 북카페 설치<br>공원·버스정류장·지하철역·버스터미널에 열린문고<br>‘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온가족 책읽기 환경 조성도

■ 의정부시 ‘문화 인프라’ 구축

도시의 가치를 가늠 할 수 있는 척도는 문화 인프라가 얼마나 충실한가이다.물론 경제 수준도 중요한 기준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품격까지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따라서 품격 높은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의 확충이 필수적이다.문화 인프라의 기본 요건중의 하나가 책이다.시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시설과 기회를 기준으로 문화 인프라의 질량(質量)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많이 주어질수록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향상되고 그에 비례해서 시민 사회는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가 성숙해 진다.시민사회의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돼 가기 마련이다.의정부시가 추구하는 ‘책읽는 도시 의정부’ 구현을 위한 노력과 그 결과물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북카페-열린문고

의정부시는 공공건물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대형 상가, 병원 등 다중이용 시설물과 아파트 등에 북카페를 설치해 자원봉사자와 자생단체가 자율 운영토록 하고 연면적 1만㎡이상 건축물 29개소와 1만㎡이상 집합건물 55개소, 300세대 이상 아파트 100개소, 330㎡이상 음식점 92개소 등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과 버스정류장, 소규모 지하철 역사와 시외버스 터미널, 운수회사, 경로당 등에 소장도서 50권 미만의 열린문고를 설치해 도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 생활밀착형 독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 모델로 서가를 제작하고 도서를 비치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

◆ ‘거실을 서재로’ 운동

거실에 TV를 없애고 서가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추진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단체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언론사 및 기업과 공동으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지역방송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캠페인도 전개하게 된다.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행사의 부상은 도서상품권으로 한다. 참여가정 추첨에 의한 서가 및 도서 보급 체험수기와 사진전, UCC공모(우수작 도서지원). 아파트 신축시 거실을 서재로 한 모델을 공급하고 신축 아파트 모델에 서재를 포함할 것을 권장할 것이다.

◆ ‘책 읽는 의정부 추진위원회’ 구성‘책 읽는 의정부 추진위원회’의 구성인원은 30인 이하로 하고 당연직 위원장(부시장)과 주민생활지원국장, 지식정보센터소장 및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시의원 1인과 기관장, 관련단체장, 기업체 및 시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는 ‘책 읽는 의정부시 만들기’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추진하게 된다.

의정부시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과 기타 도서관 관련행사 및 위원회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결정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오는 4월23일에 의정부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책 읽는 의정부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시는 10월 초에 열리는 ‘회룡 문화제’와 함께 ‘책 축제(Book Festival)’도 함께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행복로 및 각 도서관에서 흥겨운 책 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책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정부!’,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책 놀이’, ‘신기한 책의 탄생’, ‘체험작가와의 만남 및 팬 사인회’, ‘독서 릴레이 및 시낭송’, ‘독후활동 발표 및 독서 감상화 그리기’, ‘문화 공연 및 강좌’ 등의 다양한 책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책과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 실시

- 북 스타트(Book Start) 운동

출생과 동시에 도서관 회원증 발급 및 도서를 증정한다.

나이대 별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유아(6개월~18개월)를 동반한 보호자 독서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북 스타트 자원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해 육아 경험 및 독서 경험이 풍부한 여성 10~15명 정도를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2달 간 독서지도 방법론 및 연령별 동화구연 기법 등의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Book - One City)

계층과 연령을 초월해 함께 읽을 수 있고 토론이 가능한 책을 매년 한권씩 선정한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는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시민 추천 및 투표를 실시하고 선정도서 구입 및 워크북을 제작·배부할 방침이다.

- 도서 기증 운동

범시민 도서 모으기 운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민 도서기증 운동본부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연간 2만권 기증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모든 기증 도서에는 기증자를 표시하고 100권 이상 기증자에게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특별 코너에 명부를 전시해 자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 공공도서관 확충

민락2택지개발지구와 미군 반환 공여지 2개소의 총 3개의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민락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도서관은 전자 및 디지털 도서관으로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캠라과디아에는 2015년 까지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 도서관을 건립하고 캠프 에세이온에는 2017년까지 평화와 역사를 특성화한 도서관으로 건립한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늘려 청소년들의 독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계 책의 수도’ 선정 추진

통일예술제와 회룡문화제 등 이미 활성화 된 축제와 연계해 국제적 규모의 책 관련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자매도시와 우호도시의 주요인사를 행사에 초청하고 전국·국제적 규모의 책 관련 심포지엄 및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천상병 시인과 서계 박세당 선생과 관련한 행사 등을 통해 세계 책의 도시 선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15년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2013년에 선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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