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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대성회’

예수 그리스도 본을 따라 세족예식 치러
세계 150여개 국가서 동시에 진행 눈길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담겨

 

“유월절, 죄사함·영생 축복담긴 예수의 새 언약”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17일 ‘2011 유월절 대성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인도, 네팔, 페루 등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유월절(逾越節)은 신구약 성경에 모두 등장하는 하나님의 절기로, 영어로는 ‘Passover’다. ‘재앙이 넘고 건너는 절기’라는 의미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운명하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한 생명과 죄 사함, 즉 구원을 얻는다고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요한복음 6장). 그리고 이를 새 언약이라고 명명했다(누가복음 22장).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은 재앙에서 보호 받고 영생 얻는 하나님의 축복이 담겨 있어 인류가 꼭 지켜야 할 소중한 절기”라고 강조한다.

지난 17일 유월절 대성회가 치러진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경기 분당 소재). 이날 성도들은 큰 절기를 준비하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다. 저녁 6시부터 ‘세족(洗足)예식’이 치러졌다. 말 그대로 ‘발을 씻는 의식’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기에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본을 보였다(요한복음 13장).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 베드로를 향해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한 것을 보면 세족예식은 유월절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절차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유월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세족예식을 치르도록 한다.

김주철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성경은 인류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께 범죄한 천사였으며 죽음의 형벌을 받고 이 땅에서 사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처럼 죄인 된 우리를 살리고자 하나님께서 친히 오셔서 십자가에 희생하시고 죄 사함과 영생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유월절을 주신 것이다. 이처럼 새 언약 유월절에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날 3천여 명의 성도들은 축사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에 경건하게 참여했다. 올해로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킨다는 한 성도는 “유월절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줄 몰랐다”면서 “하늘에서 지은 죄를 용서해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 성도들 사랑 실천 한마음

지난해 지진 피해 입은 아이티·칠레에 성금 전달

지구환경 지키기 위해 지구환경정화운동도 실시

올해 창원·대구 등서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전개

지난 17일 분당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3천여명의 성도들이 유월절 대성회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근거로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믿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성경대로 어머니 하나님이 생명수의 근원이며 인류에게 구원을 주는 존재라고 믿는다. 또한 유월절을 비롯해 3차 7개 절기 등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 진리를 소중히 지킨다. 등록성도 수만 145만 명으로 단일교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이웃을 돕는 일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해에는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칠레를 돕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메시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고 모아진 성금을 유엔에 전달하기도 했다. 유엔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높이 평가하며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 유월절 대성회 한 달 전인 3월 20일에는 죽어가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를 막고 병든 지구를 치료하고자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세계 150개국 성도들이 나서 ‘전 세계 유월절맞이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진행한 것이다.

현지 상황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따라 산, 강, 바다, 거리, 공원 등 곳곳에서 정화활동이 이뤄졌는데 전 세계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환경정화 자원봉사 문화가 거의 없는 해외 각지에서는 현지 지자체 관계자들과 언론들이 이들의 활동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비옷까지 챙겨 입고 정화활동을 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깨끗한 우리마을 만들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거리정화, 산과 강, 하천정화 등을 통해 지역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4월부터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대구 등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유월절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 받아 생명이 위급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역마다 수백 명의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한 덕분에 지역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교회 측은 앞으로 서울, 경기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헌혈릴레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권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0여 명의 외국인 성도들이 방한해 성경공부와 더불어 경기도 수원화성 견학 등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다. 매년 1천여 명의 외국인 성도들의 방한을 맞이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수도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충남지역 등 국내 곳곳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까지 하고 있다.

■ 일산·남양주에 ‘새 성전 헌당’

북부지역 잇따라 영적 보금자리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유월절을 비롯해 새 언약 진리를 지키는 성도들이 늘어남에 따라 하나님의 교회는 교회 분가 및 확장, 새 성전 마련으로도 바쁘다. 4월에만 경기 북부지역 두 곳에 새 성전이 세워졌다. 고양시에 일산 하나님의 교회, 남양주시에 남양주마석 하나님의 교회가 들어섰다.

이달 12일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자리잡은 일산 하나님의 교회 헌당예배에는 인근 지역 성도들을 포함해 1천여 명이 모였다. 일산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1851m²(560평), 연면적 2322m²(702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특히 대예배실은 밝은 원목느낌과 베이지톤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다. 이틀 뒤인 14일 헌당예배를 가진 남양주마석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1001m²(302평), 연면적 3800m²(1149평)의 공간이 효율적으로 구성돼 성도들의 예배와 성경공부, 휴식 등에 유용하다. 전체적으로 둥근 디자인으로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두 교회 모두 대성전과 소예배실, 접견실, 성찬실, 침례실, 교육관, 휴게실, 유아실, 음향실, 식당 등이 마련되어 있다.

헌당과 관련해 김주철 목사는 "영원한 생명의 안식처인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새 성전을 허락해 주신 것"이라며 "사랑에 목마른 많은 이들의 영적 보금자리로서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산 하나님의 교회 헌당예배에 참석한 정평안(38, 일산동) 씨는 “사람들에게는 경제적인 부와 명예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함이 있다. 그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헌당예배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마석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난 조혜경(44, 마석우리) 씨는 “큰 성전을 허락해 주신 만큼 어머니의 마음처럼 더 넓은 사랑과 배려, 인내와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을 시온으로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해에도 인천 낙섬, 서울 독립문, 수원 영통, 충남 제천 등 전국 각지에 새 성전을 마련하고 헌당식을 가졌다.

계속 이어지는 새 성전 헌당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측은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영광이 온 세상에 나타나면서 열방의 사람들이 시온에 몰려온다는 하나님의 예언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하나님의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모든 인류를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마련되는 성전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구원으로 나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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