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문화] 활기찬 도시, 공립 문화시설이 열쇠
[삶과문화] 활기찬 도시, 공립 문화시설이 열쇠
  • 경기신문
  • 승인 2011.07.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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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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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도시격(都市格)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활기 찬 도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현상으로 변화되는 모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1990년대에 불기 시작한 마치쯔쿠리(まちづくり)와 같은 영향을 참고해서, 문화예술에 의한, 기업메세나 활동과 결합한 그리고, 국제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다.

사실 활기 찬 도시를 만들고 지역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지역민 편의시설, 녹지가 많아 휴식을 할 수 있는 공원이 많다거나, 도심에서 쇼핑도 함께 하고 저렴한 문화시설을 이용하거나 가격이 저렴해 물품 구입이 용이하다든지 지역민들이 온순하고 범죄가 없이 평온한 곳이 활기차고 살기 좋은 마을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다 갖춘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려움 부분이 있다. 지역의 풍토, 환경 그리고 조건이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도심 중심부를 지역민들이 찾는 이유는, 그곳에 주로 편의시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쇼핑센터, 우체국, 영화관 등이 도심 중심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해서 도심 중심부에 지역민들이 모여 소비를 하게 되고 이를 통해 활기 찬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시계획의 정책에서는, 구도심(舊都心)에서의 도시 활성화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는 가능할지는 모르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는 생각의 발상을 달리 해본다. 도시 차별화 인프라의 구축을 실현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 기초 자치단체 예산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사업외에는 실현 가능 것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 대안으로서 제안하고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공공 정책을 추진해 창의적 마을, 활력이 넘치는 마을, 생활의 질(質) 향상, 차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서 지역문화시설 거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공공 도서관, 박물관, 아트센터 등과 같은 문화소비를 할 수 있는 거점들의 순기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문화거점 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활성화가 전제되야 한다.

일본의 최근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변호사 출신인 오사카현 지사인 하시모토 도오루(橋下鐵)가 첫 취임했을 때, 오사카 재정파탄에 개혁의 신호탄을 보낸 것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복지, 문화, 체육시설(27개)의 개혁이었다.

이것은 그가 말하는 오사카 유신(維新)이었다. 폐지하거니 민영화시켰고, 비용을 삭감해 효율적인 운영을 강제했다. 그만큼 지역민과 괴리된 공립 문화시설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초선 임기 말에 들어서 그는, 효율적이지 못했던 운영에서 개혁해서 지역과 연계한 문화 공립시설로 변모시켰다. 이를 통해 오사카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사카 문화관계자는 이것을 ‘그가 문화로 다시 돌아왔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런 사례를 통해 공립시설(복지, 문화, 체육)이 ‘활기 찬 도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중심에 설 수 있음에도 제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개혁이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다른 사례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당초 건립 당시 입장객 30만 명을 예상했고 지역민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지금은 연간 150만 명 방문하는 전시관으로 활기찬 도시 만들기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지역에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방자치 정부의 희망이기도 한 ‘활기 찬 도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는, 공립 문화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방향성 찾기가 부합된다면 있는 시설가지고도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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