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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소기업경영대상 수상①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

산업용테이프시장에 새바람 몰고 온 세경하이테크
갤럭시탭 특수테이프 납품은 큰 성과
세계적인 기업 3M에 도전장 고품질 가격 경쟁력 확보


글 ㅣ 김재학기자 kjh@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테 이프라고 생각하면 보통 문구형을 생각하게 된다. 산업용 테이프라니 어디에 쓰일까 궁금하지만 현대 산업에서 테이프가 쓰이는 곳은 너무도 다양하다. 자동차나 휴대폰(스마트폰), LCD, PDP 등 최첨단 산업에 보이지 않지만 든든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 판매하는 세경하이테크는 한국 산업용 테이프 업종 중 빠르게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했다.

시장 가능성 무궁무진

테이프가 쓰이는 곳은 자동차, 전자 등 시장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 대량생산 체제에서 접착제는 빠른 건조, 접착, 두께 균일 등의 장점이 많아 테이프의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건축자재, 이중창 유리 등등 테이프가 산업에서 쓰이는 곳은 계속 확대되는 시장으로 판단된다.

테이프는 시장의 특성상 한 모델 적용 후에는 계속 확대 적용이 잘 되는 특성이 있다. 그만큼 고객 로열티가 있는 시장이다. 대신 새로운 회사의 제품은 샘플 테스트도 테스트지만 신뢰성을 가져야만 인정 받을 수 있다.

샘플 테스트도 보통 1개월~2년까지 충분히 테스트를 하고 품질을 인정받았어도 쉽게 바꾸지 않는 습성이 있어한번 뚫기가 힘들지만 한번 시작하면 또한 계속 오더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

산업용 테이프는 제품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외관상 접착력의 문제가 발생 할 시 제품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각 기업에서도 검증된 양면테이프를 고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산업용테이프의 시장 특성상 세경하이테크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기업을 공략하려 해도 실제 제품 채택이 쉽지 않았다.

현재 세경은 지난 2003년부터 삼성전자의 LCD와 핸드폰의 부품은 물론이고 멜파스,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활발한 거래를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서 사용하는 특수 테이프는 세경이 도맡아 납품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처럼 세경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기까지 경제적은 어려움은 물론이고, 특수 산업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아 많은 고초를 겪었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인터넷으로 거래 업체를 찾기 위해 전화를 100번씩 하는 등 피눈물 나는 우여곡절 끝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위기가 시장확대의 기회로

세경하이테크(이하 세경)는 남들이 다 죽는다고 아우성을 쳤던 2008~2010년 미국금융위기 사태부터 세계경제 침체, 유럽발 금융위기에 오히려 시장을 확대했다. 금융위기로 모두가 긴축재정을 실시하는 이번 기회가 세경를 오히려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업비를 확대하고 영업사원을 충원,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실시했다.

모든 회사가 영업비를 줄이는 상황에 영업활동을 확대한 세경를 기업체에서는 탄탄한 회사로 새삼 인식하게 하였다. 게다가 어려운 금융위기 상황에서 비용절감이 우선이었던 회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인 3M과 비교, 품질은 같지만 가격은 저렴한 세경의 제품을 새롭게 인식하며 세경 테이프를 사용하는 도면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금융위기가 세경에는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금융위기를 지난 후 세경는 2007년까지 적자였던 회사를 2008년부터 매년 3배씩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에 2008년도에는 59억, 2009년도 112억, 2010년 190억, 2011년에는 450억원 매출신장을 보이며, 매년 10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발로 뛰는 영업으로 시장 개척해

한국에서는 산업용 테이프로 급성장을 자랑하며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등 인지도를 쌓았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 할 당시의 어려움은 너무 많았다.

세경은 제품출시 후 가장 먼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제품을 알리는 작업에 집중했다.

제품소개 팜플렛과 샘플 북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말 그대로 발로 뛰는 영업을 했다. 특수테이프를 사용하는 회사 리스트를 작성, 회사를 방문하고 세경을 소개했다. 심지어는 길을 지나가다가도 전자회사의 간판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일단 담당회사의 구매부를 찾아 특수 테이프를 사용하는지 문의하고 테이프를 쓴다고 하면 회사에 들어가서 세경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했다.

얼핏 보면 막무가내의 영업방식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해서 연결된 회사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이렇게 연결된 회사가 다시 다른 회사를 연결해 주는 사례가 많다니 영업은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 증명되는 사례인 것 같다.

기술, 영업, 시장에 대한 확신

이영민 대표는 “전 직원이 산업용 테이프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중요한 업체 공급 경험이 크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까다로운 삼성도 맞추었는데 다른 기업을 만족 시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자신감이 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한다.

사실 삼성전자 공급 및 승인 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세경의 인지도가 향상되고 판매가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에 공급하는 제품이라고 말을 하면 신뢰를 갖는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세경의 경쟁력은 3M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고기술, 품질은 대등하다는 것. 앞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 및 전자시장 팽창으로 매출 증대를 바라볼 수 있는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게다가 세경테이프가 가진 점착력에 대한 기술적 우위 또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체 기술 총괄을 대표가 직접 하고 있어 기술 유출이나 기술 개발에 관한 한 절대 안심이다.

“시장상황과 현재 세경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현재 세경의 단계는 안정기 초입단계를 지나 시장 확대만이 남은 상태이다”며 “궁극적으로 세계 일류 산업용 접착필름 및 테이프 공급업체를 꿈꾸고 있다”며 이영민 대표는 국내 시장과 세계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세경하이테크는.

△2001년 11월 설립

△2002년 1월 LCD 및 산업용 TAPE 판매 △2003년 8월 삼성전자 LCD용 1차 Vender 산업용 TAPE 공급

△2006년 1월 ㈜세경하이테크 법인 전환 △2007년 11월 중국 천진 세경전자 유한공사 설립

△2008년 3월 품질경영 시스템 ISO 14000인증, 벤처기업 인증

△2010년 8월 기업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지정 △2011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1년 10월 제5회 경기중소경영대상 경기도지사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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