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4.11] 부천 소사, 오정
[도전4.11] 부천 소사, 오정
  • 경기신문
  • 승인 2012.02.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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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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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키워낸 큰 인물군을 꼽으라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원혜영 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김 지사는 부천 소사구에서, 원 의원은 부천 오정구에서 남다른 애착과 사랑을 받아 왔다. ‘성(性) 대결’ 가능성이 일단은 앞서 있다. 하지만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도의원직까지 내던지고 도전한 ‘남성 후보들’의 저력도 탄탄한 상태여서 야당 후보군의 공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형국이다.

부천 소사

남녀 性대결 성사 여부 관심사
새누리 차명진 ‘무혈공천’ 가능성 3선 향한 민심챙기기 분주
민주 김상희 여성 의무할당제 탄력 vs 만만치 않은 남성 후보자

■ 새누리당= 현역의 차명진(52) 의원은 3선 도전의 길목에서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민심흐름이 새누리당에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김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두 차례나 굳건히 수성에 성공, 작지만 단단한 차돌멩이처럼 독자적인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기에 앞으로의 성장가도에 고비가 된 셈이다. 그에겐 김 지사의 대권행보를 헤쳐나갈 척후병이자 사단장 역할까지 해야하기에 4월 총선을 대하는 어깨가 더욱 무겁다.

아직은 당내 도전자가 없다. 선뜻 대항마로 나서지 못하는 형국으로 ‘무혈 공천’ 가능성이 높다.

차 의원은 일찌감치 본선을 준비해 왔다. 꼬박꼬박 중동역 등을 찾아 출근길 인사에 나서는 것도 정국 흐름과 무관치는 않지만, 그만의 정치감각이 빚어낸 선거운동법이다. 때로는 저돌적으로, 때로는 거만한듯 당차게 밀어붙이면서 지역챙기기에 분주하다.

■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인 김상희(57) 지역위원장이 둥지를 튼 후 연일 지역구민과 대화의 창을 열고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두터운 신임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여성공천 15% 의무할당제가 확정하면서 ‘남성 예비후보들의 역차별’과 당내의 ‘이화여대 출신’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김명원(57) 사단법인 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은 부천노동법률상담소장과 부천시민회 조직운영위원장, 민주주의민족통일부천연합 의장, 전 민주당 소사지구당위원장 대행 등 오랜 지역활동으로 잔뼈를 굳혀온 강점을 앞세워 공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레스공으로 일하다 다친 손가락이 상징하듯 노동계 활동의 두터온 지원사격도 받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강백수(55) 전 도의원도 선뜻 의원직을 내놓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김 이사장과 지난해 9월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뒤 이를 깨고 출마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로 인해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통합진보당 및 무소속= 이혜원(46) 부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늦깍이 학구파인 이 위원장은 진보정당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표밭갈이에 땀 흘리고 있다.

한상돈(51) 씨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 오정
원혜영 4選 도전 야당텃밭 수성?
새누리 “대항마는 나” 안병도·오정섭·홍건표 ‘3파전’
민주 ‘입지탄탄’ 원 의원 단독 공천신청 표밭다지기 나서

■ 새누리당= 요지부동의 야당 거물에 맞서 전직 시장과 도의원, 당협위원장의 3파전 구도로 공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에서 야당의 절대 강자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른 변수가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지방선거 이후의 후유증도 남아 있어 사분오열된 당내의 구심력부터 봉합해야할 처지다.

안병도(53) 당협위원장은 3선 의원과 재선의 시장, 당 대표를 역임해 노련미 넘치는 야당 거물과의 재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문수 맨’의 일원인 안 위원장은 절치부심, 소사~대곡간 전철의 일반철도 전환 추진위원장으로 주민서명에 나서는 등 꾸준히 지역현안에 발을 담그며 승부를 벼르고 있다.

오정섭(52) 전 도의원은 김포 국제선증편 반대투쟁위원장으로 일하며 역시 현안관리를 통해 공천을 겨냥,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과정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속앓이도 겪었지만 세 확장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홍건표(67) 전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민선시장을 역임한 40여년의 공직경험을 막판 불꽃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결과 원혜영(60) 의원만 단독 신청했다.

원 의원은 유명 식품회사로 성장한 창업CEO이자 두 차례의 시장직과 3선 의원을 지낸 정치 거물로 통합신당의 초대 공동대표로 소임을 마친 뒤 4선 도전을 선언,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이달 초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느슨했던 지역관리를 다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서울로 이전, 자신을 키워준 ‘지역구를 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가 시장 출마가 여의치 않자 ‘도로 원위치’로 컴백한 전과(?) 때문에 곱지않은 눈총도 받고 있어 이미 잊혀진 일이지만 다소나마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서영석 전 도의원이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고 공천 경쟁에 나섰으나 중량급 인사에 맞선 정치신인의 가산점 부과를 주장하다 결국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 기타= 국민행복당에서 자영업을 하는 나삼운(57) 전 국민당 부천·김포·강화지구당 청년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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