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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용인 처인, 수지, 기흥

용인 처인
동백·상하동 편입시 판세 예측불허
與 다양한 후보군 각축전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野 우제창 3선 도전에 조재헌 추격… 진철문 출사표

 

 

처인구는 ‘용인의 자존심’이라 불리면서도 기흥이나 수지에 비해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한 발전 저해로 상대적 소외감 속에 동·서불균형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여당의 텃밭이란 인식이 강하다.

오염총량제 도입과 함께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처인구는 ‘선거구 분구’가 물 건너간 기흥구 중에서도 야당세가 압도적이라는 동백동과 상하동이 처인 선거구에 편입될 경우 현재의 판세 자체가 뒤바뀔 것이란 분석이다.

용인지역 최초의 재선 국회의원이란 수식어가 붙은 우제창 의원이 3선 도선에 나선 가운데 18대 총선에 이은 한나라당 여유현 당협위원장, 이우현 용인시생활체육회 회장과의 피 말리는 리턴매치 성사여부와 함께 새로운 인물의 출현이 관전포인트다.

■ 새누리당= ‘리턴매치’에 앞서 ‘11:1’이란 전국 최고의 경쟁률 속에 공천 전쟁이 불붙은 새누리당은 누가 본선에 나서게 될 지가 벌써부터 관심사다.

여유현(49) 당협위원장이 절치부심 끝에 활동폭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총선 재수에 나선 가운데, 이우현(55) 전 시의회 의장과 기자 출신의 배한진(40) 시 스킨스쿠버협회장, 양승룡(56) 전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표이사, 홍영기(58) 전 당협위원장이 다시 한번 공천을 놓고 맞붙었다.

또 언론인 출신의 김길성(46) 전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특유의 촘촘한 인맥과 친화력을 살려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양한 활동과 참신성을 앞세운 박재우(40) 중앙당 부대변인과 도의원 출신의 신재춘(45) 용인희망포럼 공동대표, 선진연대 출신의 박병우(51) 민주평통 전 지회장과 함께 여성 몫을 염두에 둔 비례대표 이은재(60) 의원도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임관철(64) 동부동 새마을지도회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민주통합당 및 기타= 경제전문가라는 장점에 원내 대변인을 지낸 우제창(49) 의원이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역구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이제남(56) 용인서울병원 이사장, 조재헌(41) 도당 정책개발위원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임찬규(46)씨도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에선 진철문(56) 전 용인미술협회장이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고, 박승천용(51) 전 용인태성중학교 어머니회 총회장이 무소속으로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용인 수지
여당의 최후 보루… 물밑경쟁 치열
새누리 한선교 일찌감치 지역현안 챙기며 3선 채비
민주 민심변화 기대 속 ‘문재인 후광’ 김종희 세번째 도전

 

 

수지구는 ‘천당 아래 분당’을 뛰어넘은 새누리당의 최후 보루라는 평가를 받는 선거구로 기흥구와 함께 분구대상 선거구 중 1곳으로 꼽혔으나, 분구가 물건너가면서 여야 모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물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피비린내 나는 공천학살을 뚫고 ‘살아서 돌아온’ 한선교 의원이 ‘4대강 전도사’였던 ‘친이’ 윤건영 전 의원을 물리치고 처인의 우제창 의원과 함께 용인 최초로 재선 고지에 오른 지역구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타 후보를 압도할 정도로 조직기반과 인지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 새누리당= 한선교(52) 의원은 한국농구연맹 총재 당선과 함께 진일보한 재선 의원의 농익은 정치력을 선보이며,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연장선 개통은 물론 신분당선연장선 조기 착공 등의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한데 이어 바쁜 국회일정에도 지역에 상주하면서 지역상권 부활 등의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며 3선 고지를 향해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마쳤다.

실제 한 의원의 아성에 당내 유력 인사들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진 루머에 그친 상태로 현직 아파트 관리소장인 방형모(55) 씨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나섰던 김성환(56) 동아유치원 이사장, 도의원을 지낸 우태주(64) 자유총연맹 용인지회장이 표심얻기에 한창이다.

여기에 최운실(55) 국립평생교육원 원장과 아동학대방지센터 홍보대사를 지낸 연기자 차인표(44) 씨 등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 민주통합당= 지난 지방선거와 인근 분당을 지역의 4.27 재보선 당시 확인한 민심을 바탕으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고무되면서 지역위원회 등 당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의원의 독주를 저지할 민주당 후보로는 ‘손학규계의 책사’로 분당을 보궐선거의 승리를 일궈낸 일등공신이면서도 ‘문재인의 후광’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김종희(46) 현 지역위원장이 승리의 확신속에 17대와 18대에 이어 또 한번의 승부를 준비중이다.

보수색 일색의 수지 선거구에서 꿋꿋이 민주당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김 위원장에 맞서 열린우리당 대의원을 지낸 김해곤(57) 정일디앤씨 대표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김용덕(61) 법무법인 광장 고문, 송영길 인천시장의 친형인 송하성(57) 경기대 교수도 여전히 자천타천 후보로 꿈틀거리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용인 기흥
물건너간 분구… 與野 격전지 부상
새누리 ‘김문수맨’ 유연채 ‘친박’ 정찬민 등 박준선에 도전
민주 김민기·윤승용 등 경쟁 치열… 통진 김배곤·주경희 경합

 

 

기흥구는 지난 18대 총선 신설 선거구로 50%에 가까운 지지로 첫 주인공이 됐던 박준선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수많은 인물들이 선거구 분구를 예상하고 출마에 나섰으나 최근 선거구 내 일부 지역의 처인 편입설이 나오면서 치열한 경합과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특히 분구를 예상하고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과 주민들의 격한 반발을 불러온 동백동·상하동의 처인 편입설이 현실화될 경우 여야 공히 쉽사리 우위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대혼전이 예상되는 격전지로 벌써부터 관심이다.

기흥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이어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지역내 개발호재 등으로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각종 연구소, 대학들이 밀집할 정도의 편리성과 높은 생활문화 수준 등으로 새롭게 떠오른 중산층의 대표지역으로 대한민국 표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 새누리당= 우선 박준선(45) 의원이 선굵은 정치로 ‘중진을 넘어선 초선’이란 후한 평가속에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안국포럼’ 출신의 비례대표 이춘식(62) 의원과 김근기(52) 용인희망포럼 대표가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여기에 '진정한 김문수맨'으로 여권 지역인사들이 품앗이에 나선 유연채(58)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평생을 용인에서 살아온 '친박' 정찬민(53) 도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기자 출신 선후배로 탁월한 정치감각을 내세워 지역민심 공략에 여념이 없다.

■ 민주통합당= 18대 총선에서 후보 기근을 겪었으나 4년만에 180도 바뀐 여건을 실감할 정도다.

시의원 시절 ‘폭풍관심’을 받으며 지역사회 중심에 섰던 김민기(45) 지역위원장이 이인영·우상호 등 친노와 손학규계를 아우르는 당내 386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고, 기자 출신의 윤승용(54)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재일(59) 전 지역위원장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또 정원섭(59) 전 도의원과 정은섭(51) 변리사, 박경필(45) 전 국회정책 연구위원도 출마 선언과 함께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김배곤(42) 시당위원장과 시의원 출신의 주경희(41) 용인여성회 대표가 보수색 강했던 기흥지역에서 최초의 진보 국회의원 탄생을 공언하며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친박연대로 선거를 완주했던 민학기(56) 변호사의 무소속 출마도 거론된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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