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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매처럼 훈련 ‘호흡 척척’

 

“감독선생님과 코치님 그리고 우리 선수가 하나가 돼서 이뤄낸 우승이라 정말 기뻐요. 다음 동계체전에도 꼭 우승하고 싶어요.”

지난 17일 막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중등부 경기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지난 2001년 팀 창단후 사상 처음으로 동계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의정부 민락중 여자컬링팀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주장인 김초희(16·스킵)를 비롯해 정유진(16·서드), 이희우(15·세컨), 오수연(14·리드), 이지영(14·후보)까지 1~3학년이 모두 모여있는 민락중 컬링팀은 이번 대회에서 매번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인 8강에서 강원 춘천여중과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 마지막 10엔드(End)에서 2점을 획득하며 7-5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만난 서울 신구중과도 연장승부까지 펼친 끝에 9-8 신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가슴을 졸였던 민락중은 결승에서도 충북 송절중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등 4엔드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5엔드 대거 4점을 내는 등 기세를 잡은 뒤, 결국 13-1이라는 스코어로 8엔드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영예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4년째 민락중 컬링팀을 맡고 있는 이승준 코치는 “지난 대회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금메달로 씻어낸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신력과 인성 위주의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컬링팀 감독인 김은정 교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훈련이 이뤄지지만 아이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한다”며 “나이차가 있음에도 친자매처럼 어울리며 운동하는 것이 우리팀의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정유진과 함께 의정부 송현고 진학이 확정된 주장 김초희는 “졸업을 앞두고 동계체전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해서 평창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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