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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에 바퀴 빠진 ‘자전거路’

 

수원시내 자전거도로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량감소와 에너지절약, 대기정화 등의 목적으로 1995~2010년까지 총 105곳에 모두 294.7km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내 각종 장애물이 적치돼 있어 통행을 방해하거나 노면이 고르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편의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 자전거이용을 점차 활성화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실제 수원 인계동의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에 임시로 주차하거나 정차한 차량들이 자전거 통행길을 막고 있어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발생위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와 달리 정작 출퇴근시간대의 이용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원시내 자전거도로 105곳 294.7km중 보행자 겸용도로가 89곳 278.2km인것에 반해 자전거 전용차로는 3곳 2.8km로 전체 자전거도로 비율의 1%에도 못미치고 있어 실질적 자전거전용 이용활성화 시책과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40)씨는 “언덕이 많은 데다 자전거도로가 형식적으로 개설돼 일반도로와 제대로 연계되지 않는 등 자전거로 출퇴근이 어렵다”며 “차를 타기도 애매하고 걸어다니기도 애매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 강모(28)씨는 “외국의 경우는 자전거도로를 인도에 설치하는게 아니라 일반도로에 턱을 만들어 자동차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원은 보행자겸용도로가 대부분이라 자전거도로로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지적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 2010년 12월부터 자전거 관련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자전거문화팀이 별도 개설해 자전거도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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