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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교폭력 근절, 사회와 가족들의 변화가 우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광명시에 각 기관 및 단체 등이 연일 각종 위원회 설치와 함께 활동을 개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순수한 교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에서부터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모습들이 각계각층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찰추산에 따르면 전년도 학교폭력 가담자가 약 3천여명, 올 3월에 벌써 3천9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본 기자가 보는 관점에 학교폭력은 당초 가정폭력에서부터 학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여지며, 근본적인 대책은 학부모들이 먼저 학생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본다. 또 요즈음 부쩍 늘어만 가는 부모들의 가족관, 생활관 등으로 이어지는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변화되는 사회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나 자신만의 이기주의가 팽배해 가고 있고, 개인적인 윤리나 도덕성에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내 자식들 외에는 어떻게 되든 알바 아니라는 부모들의 부도덕한 자식사랑이 그대로 학교생활에 안착되고 있는 거 같아 걱정이 앞선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다음 후배들에는 가해자가 되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교내에서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고 학생이 학생다워야 하지만 학생인지 일반사회인인지 모를 정도로 학생을 학교 밖으로 몰아내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는 우리 기성인들이 많은 반성과 함께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내달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접수를 받아 치료비를 지급하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한다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폭력적으로 변화해 가는 자녀들이 있다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학생들에 배려를 아끼지 말고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이 간절히 소망하는 바가 무엇인지, 학생이 무엇을 갈망하는지를 본인 스스로가 요구할 수 있는 사회와 가족들의 변화가 최우선 되야 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학생들이 밝고 명랑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시민 모두 학부모가돼 자라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선도해 주기 바란다.

/이재순 광명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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