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스키협회가 한국 남자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24)과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 1인자 이채원(31)을 영입하기 위해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스키협회는 최근 도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정동현과 이채원을 경기도체육회 소속 관리선수로 영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체육회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정동현과 이채원은 앞으로 있을 전국동계체육대회는 물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 경기도 소속으로 출전하게 된다.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한 정동현은 2010년 제21회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1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지난 2월 열린 2012 지산 국제스키연맹 극동컵 알파인스키대회 남자부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남자 알파인스키 1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이채원은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2002년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내 크로스컨트리 여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채원은 여중생이던 1996년 제77회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한 이후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금메달 48개를 따내며 동계체전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이며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동계체전 MVP를 두차례나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채원은 경기도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혀온 것으로 전해져 도내 크로스컨트리 기량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영 도스키협회 전무이사는 “정동현과 이채원이 경기도 소속으로 뛰게 될 경우 내년 동계체전부터 최소 5~6개에서 최대 8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딸 것으로 예상돼 도 스키 전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체육회에서 이들 두 선수의 영입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