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청년들이여, 새로운 각도에서 하늘을 보라
[경제칼럼]청년들이여, 새로운 각도에서 하늘을 보라
  • 경기신문
  • 승인 2012.05.24 20:12
  • 댓글 3
  • 전자신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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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김병근

독일의 작가 괴테는 “모든 것을 젊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많은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다.

대졸 이상 청년들의 실업률이 2007년 6.1%에서 2009년 7.0%로 늘었고, 지난해 6.7%로 떨어지다가 올 들어 다시 8.4%까지 치솟고 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 100명 중 8~9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창업활성화를 꼽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을 통해 이러한 2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35년 전 미국의 한 청년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동료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 지금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한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아는 바이다. 구글(Google) 또한 그 시작은 20대 동갑내기 친구끼리 고안한 새로운 검색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업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린 고(故) 피터 드러커 박사는 “기업가정신의 최고 실천국은 의심할 바 없이 한국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은 최근에 급격히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가정신지수’도 2000년 53.2에서 2007년 18로 크게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부활이 절실하다. ‘창업’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실패’와 ‘두려움’이 아니라 ‘창의적 도전’와 ‘자랑스런 성공’이어야 한다. 이제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스스로 리더가 돼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청년창업을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청소년 비즈쿨(Biz-cool) 지원사업이 있다. 초·중·고교 청소년의 창업 체험학습과 프로그램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 대학 창업교육 패키지사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강좌를 통해 창업에 관해 이론적으로 교육하고, 창업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이 실제로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홀로 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은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있어 사무공간 제공, 세무·회계·법률·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 사무용 집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앱(App)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앱 창작터가 경기도 내 4곳이 지정돼 있어 모바일 분야에서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업 초기기업을 입주시켜 우수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도 도내 50개나 있다. 창업을 꿈꾸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청년전용창업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5월 29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내 개소할 예정인 청년창업가 시제품 제작터에서는 창업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하고 사는 동물이 있다고 한다. 바로 돼지다. 돼지는 고개를 아무리 들어도 하늘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돼지는 굴토성(掘土性), 즉 땅을 파서 먹이를 찾는 습성을 가진 동물로 해부학적 구조상 목을 15도 각도 이상으로 들 수 없는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넘어져서 뒤집어지지 않는 한 돼지는 하늘을 보지 못할 것이다. 청년창업을 위한 환경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청년들이여, 한번 마음먹고 벌렁 뒤집어져서 하늘을 바라보자. 그 하늘은 푸른 하늘이 될 수도 있고 흐린 하늘이 될 수도 있으며, 어두운 하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하늘을 어떻게 색칠할 것인지는 나의 노력에 달려 있다. 나에게 익숙한 땅만을 보지 말고 내가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창업이라는 넓고 넓은 하늘을 한번쯤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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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2012-05-30 10:13:02
다 중요합니다....한 우물만 파면 끝내 성공합니다...^^ 땅을 바라봐야 떨어진 동전이라도 하나 줍습니다.ㅋㅋㅋ 하늘은 소프트웨어 이고 땅은 하드웨어 입니다...음양의 조화가 맞으려면 최소3~5년 고생을 각오해야 하늘에 오를 쑤 있다 사료됩니더..^^

이정섭 2012-05-30 10:12:08
꿈도 못꾸죠~ㅋㅋ // 우린 땅을 먹고 사는 인간입니다...하늘은 변화 무쌍하지만, 땅은 변함이 없습니다..우린 땅을 먹고 삽니다..그래서 社(땅구신사)會(모일회)입니다...음양의 이치 알고 살면 행복합니다..^^18분 전 · 좋아요좋아요 취소.이정섭 창업을 하면 최소3년은 돼지신세가 되어(돼)야 하늘을 볼 수있답니다...그러지 않고 띵까띵까 높은 하늘만 바라 보고 걷다가 시궁창 빠져 실패하는 수가 있답니다....하늘과 땅 모두

이정섭 2012-05-30 10:10:41
돼지가 폄하된 느낌이군요...미련해 보이는 듯해도 굉장히 영리하고 정직합니다...우습게 볼일이 아니라 장점도 많지요...또끼귀 다음으로 귀도 큽니다.....상징적으로 용은 하늘의 지배자이고, 돼지는 땅의 지배잡니다.....용의 코는 돼지코를 본 떴지요.....용이 제일 무서워 하는 동물이 돼지 입니다..."용코로 걸렸다"는 말있지요....돼지는 우리에게 단백질 영양공급원으로는 최고입니다...아마도 돼지가 없었더라면 삼겹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