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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농업용 저수지에 팔당호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광역상수도관을 이용, 우선 이날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시흥시 소래저수지 및 물왕저수지에 하루 2만t씩 팔당호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두 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30%를 밑돌고 있다.저수지에 공급되는 물은 약품처리를 하지 않은 원수로, 도는 1t당 공급가격이 60원인 원수 비용을 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도는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이같이 광역상수도관을 이용해 팔당호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을 조사, 수자원공사와 추가 원수공급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 조사결과 도내 365개 농업용 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평균 34.8%로 나타났으며, 12개 저수지는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져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같은 저수율은 평년의 52.6%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평균 66.3%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