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기업들이 신입직 공채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서류전형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없애는 대신 회화 능력 테스트 등 영어면접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국내 주요 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012년 하반기 신입직 공채 입사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2.4%로 10개 중 3개사 정도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채 시즌(38.1%) 보다 5.7%p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70개사)의 경우가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 비율이 22.9%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대기업(332개사)은 31.6%였다.
반면 공기업(52개사)의 경우는 50.0%로 아직까지 신입 공채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율이 절반에 달했다.
이는 주요 기업들이 어학점수 대신 영어 말하기 평가로 채용 유무를 판단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기업 중 10개사 중 5개사 정도는 올해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8.4%는 대졸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22.9%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8.7%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기업의 경우 62.8%, 대기업은 51.2%가 영어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은 36.5%였다.
특히 대기업의 20.8%는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테스트 같은 영어말하기 어학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었으며 이에 비해 공기업의 경우는 3.8%로 아직까지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