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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무더위와 가뭄으로 유난히 우리를 힘들게 했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를 가을향기 가득한 재즈선율로 채워줄 축제가 펼쳐진다.

재즈의 대명사가 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10월12~1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아시아 최고의 재즈축제답게 고전적인 빅밴드부터 최신 진보적 사운드까지 과거, 미래, 전설을 연주한다.
 

 

 


△‘재즈 레전드’ 자연속에서 최고 선율 선사

매년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라인업 발표 시부터 주목을 받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올해도 재즈의 전설들이 찾아 온다.

우선 세계 3대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미국의 존 스코필드가 눈에 띈다. 그는 스티브 스왈로우(베이스), 빌 스튜어트(드럼)와 함께 ‘존 스코필드 트리오’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선다. 존 스코필드와 스티브 스왈로우는 1980년대부터 호흡을 맞춰온 재즈의 거장들이다. 국내 재즈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정통 재즈 빅밴드의 공연도 열린다. 빅밴드 원형을 이룬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과감한 연주속에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서정을 담아내는 남아공의 피아니스트 압둘라 아브라힘 등이 재즈 진수를 보여준다.
 

 

 


지미 콥·조이 디프란시스코·래리 코리엘 올스타 트리오도 자라섬을 찾는다. ‘레전더리 재즈 무빙 포워드’라는 부제에 걸맞게 재즈의 과거와 미래를 선사하게 된다.

35년간 한결같이 휴전 재즈밴드를 이끌어온 제프 로버의 강렬한 사운드, 프렌치 재즈의 서정미를 보여줄 프랑스의 거장 드러머 다니엘 위베르의 리유니언 퀼텟도 높은 관심이 간다.

국제교류를 통해 재즈의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것 역시 자라섬만의 특징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특집에 이어 올해는 아담 미츠키에비츠 인스티튜트(Adam Mickiewiez Institute 폴란드 문화원)와 폴란드 대사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폴란드 포커스(Focus on Polska)’를 진행한다.

폴란드 포커스는 총 4팀으로 구성되며 그중 세계적인 트럼펫주자 토마쉬 스탄코의 잿빛여운을 머금은 연주는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다.

국내 정상 뮤지선도 가세한다. 지난해 자라섬국제재즈콩클 유승자인 이주미 퀄텟, 벨기에인 장구 연주자가 멤버인 이지혜 퀄텟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임인건과 여성 비트박서 버터스카치 등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이번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25개국의 정상급 연주자 42개 팀(외국28개팀·국내14개팀)이 가을 환상으로 젖어들게 한다.



△재즈 대중화를 위한 2012 한국 재즈쇼케이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있는 국내 및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강력한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2 한국 재즈쇼케이스’가 올해부터 진행된다.

16개국 28개팀이 무대에 서는 이번 쇼케이스에는 조남열 퀄텟, 파스칼 슈마허 퀄텟, 지울리아 바예그룹, 디에고 피게이레두 트리오 등이 공연을 갖는다.

다국적 출신이 모인 조남열 퀄텟은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연주가, 벨기에의 파스칼 수마허 퀄텟은 비브라폰의 영롱한 터치와 타이트한 피아노 트리오 연주가 완성도가 높다.

스페인의 지울리아 바에 그룹은 작·편곡에 능한 여성 베이스주자 리더와 두 색소폰의 긴장감 넘치는 앙상블이, 디에고 피케이레두 트리오는 남미 특유의 온화한 감성의 조화를 보여주는 연주로 기대를 갖게 한다.

 

 

 



△관객이 주인공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메인무대인 ‘Jazz lsland(자라섬)’를 중심으로 ‘Party Stage(자라섬 메인무대 뒤편)’, ‘Jazz Cube(자라섬 다목적운동장)’, ‘Jazz Palette(자라섬캠핑장 내 농구장)’, ‘재즈화원(이화원 앞)’ 등 9개 무대로 구성된다.

무대가 걸어서 10분내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장르의 재즈를 즐길 수 있다.

낮부터 밤까지 프린지무대도 운영된다. 국내외 실력있는 신인밴드를 위한 이 무대는 재즈뿐만 아니라 월드뮤직, 팝, 락,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자라섬을 음악의 섬, 상상의 섬으로 만들게 된다.

올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한층 가까워졌다. 서울 교통중심인 용산에서는 54분, 청량리에서는 42분이면 닿는다.

올 2월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열차가 개통돼 빠르고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그동안 최정상의 재즈 연주자들을 국내에 소개해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재즈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 관객수 18만8천여명을 포함해 누적관객 94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공은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최강의 라인업에 북한강과 자라섬의 빼어난 경관이 결합돼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 데서 기인한다.

축제관계자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세계 최정상의 뮤지션과 자라섬의 빼어난 경관,그리고 관객의 열정이 융합해 마법의 힘을 발휘한다”며 “자유로움과 신선함, 열정과 매력을 선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자라섬재즈센터(☎031-581-2813), 군정홍보담당(☎031-58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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