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김병근"Start up! Made in Korea!"
[경제칼럼]김병근"Start up! Made in Korea!"
  • 경기신문
  • 승인 2012.1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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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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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김병근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제조업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정부도 ‘Made in USA’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국 내 제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은 여러 산업의 근간이 되며,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다. 비록 고용인원의 절반 이상을 서비스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발전은 적정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제조 없이 서비스로만 이루어진 산업구조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러한 사회가 건강하겠는가.

우리나라는 전체 사업체 중 제조업 비중이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0%대를 유지하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9%대로 떨어진 뒤 회복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의 창업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신설 법인수가 전체 신설 법인수 대비 2009년 24.7%, 2010년 24.5%, 2011년 23.9%로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제조업 창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 정책 시제품제작터 오픈

이에 따라 정부는 제조업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금년 5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오픈한 시제품제작터이다.

시제품제작터는 디자인·설계 S/W, 3D스캐너, CNC머시닝센터, 쾌속조형기(RP) 등 전문 장비를 보유하여 ‘디자인~제품설계~시제품제작’에 이르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126개 업체가 192건의 시제품제작으로 어려움을 해소했다.

추가로 지난 8월에는 미국의 ‘테크숍(Tech Shop)’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테크숍인 ‘셀프제작소’를 오픈해 예비창업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오픈 이후 700여 명이 셀프제작소를 이용하였으며, 그 중 폐식용유를 활용한 바이오디젤 제조기와 태양열 집광기 시제품을 제작하는 이용자도 있다.

10월부터는 장비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분야별 장비활용 워크숍 수강을 통해 셀프제작에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창업한 용인시 소재 A사는 3차원 입체영상장비를 대형 극장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같이 납품하는 3D 입체안경은 일회용이어서 원가절감 및 환경보호가 가능한 렌즈 교체형 입체안경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비싼 시제품제작비용 때문에 아이템 개발여부를 고민하던 차에 경기청 시제품제작터를 알게 되어 원스톱서비스를 의뢰해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하였다. 현재 최종 설계도면을 수정하고 있으며, 향후 미주시장에 매월 10만대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창업자 황문진씨는 루프박스 겸용 보트로 창업하고자 하였다.

이 창업아이템으로 양산가능성 및 사업화 검토까지 받았으나 정작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와 작업공간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경기청 셀프제작소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곳을 활용하여 작업공간 마련, 시제품 제작, 장비사용법 등의 어려움이 해결되었다고 한다. 현재 시제품을 완성했고, 내년 2월에는 시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조업 창업 반드시 필요한 일

제조업 창업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 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며,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Made in Korea’의 기치 아래 창업 성공신화를 이루기 바란다.

정부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순조롭게 창업에 접근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친근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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