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담도암 치료 효과 고령이라도 걱정마세요”

분당서울대병원 조사 결과
나이보다 건강한 몸이 중요

암 치료 경과를 결정하는데 나이 보다는 치료 관심도와 전신상태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담도암을 진단받은 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세 이하 그룹(205명)과 65세 이상 그룹(326명)의 평균 생존 기간이 각각 15개월, 11개월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65세 이상 환자 중 전신 상태가 유사한 환자들을 선정해 치료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각각 10개월과 3개월로 치료 받은 그룹이 생존기간이 3배 더 높았다.

담도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경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도암 완치는 수술이지만 광범위 절제 가능 환자가 40~50%에 불과해 고령자는 대부분 치료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심폐기능 등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병기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고령이라도 젊은 이와 유사한 생존율을 보여 적극적인 치료 시도가 필요하다. 수술이 아니더라도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상협 교수는 “나이와 상관없이 전신상태가 좋으면 담도암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운동 혹은 식이를 통해 전신 건강상태를 돌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근호에 게재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