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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재두루미 서식지 만든다

하성면 후평리 일대
농경지 약 40ha 중심

김포시는 하성면 후평리 일대 농경지 약 40㏊를 중심으로 멸종위기 2급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취·서식지 조성사업을 4년에 걸쳐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민통선 지역인 후평리 일대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개체들이 월동하던 곳이었으나 근대화가 진행된 이후 점차 감소해 현재는 인근 주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을 뿐 예전의 명성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김포시와 인근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사업지역에서 지난달 28일 2개체가 발견된 이후 지난 12일 11개체, 13일 1개체 등 재두루미가 지속적으로 날아드는 모습이 관찰됐다.

2차년도 조성사업 기간인 지난해 3월에 일본에서 월동한 후 북상 중인 재두루미가 취식지로 이용하기 위해 도래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겨울에 월동하는 개체가 취식지로 이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시 관계자는 “재두루미 같은 멸종 위기종 뿐만 아니라 기러기, 오리 등 수많은 겨울철새들이 과거 김포를 취서식지로 삼아 월동했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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