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이 택배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일반 고객 뿐만아니라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오던 쇼핑몰 운영자 또한 고객들로부터 항의전화는 물론 환불 요구까지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CJ대한통운(이하 CJ택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CJ택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와 전국 대리점 12만여명의 서비스마스터를 통해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38/1%로 업계 1위로 택배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CJ택배는 지난달 30일 대한통운 인수에 이어 계열사인 CJ GLS와 합병, 양사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택배가 지연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CJ택배는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지금까지도 보상은 커녕 배송 지연 및 혼란에 관한 일체의 공지조차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30)씨는 “급하게 받아야 할 물건이라 계속 운송장 번호로 배송위치를 추적해 보지만 이틀째 같은 곳에 상품이 위치해 있어 콜센터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통화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봐도 아무런 공지조차 없어 마냥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쇼핑몰을 운영중인 김모(36)씨는 “이렇다할 공지조차 없이 갑자기 배송이 지연되면서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CJ택배는 미안하다는 말만 거듭할 뿐 보상조차 없는데 이거야 말로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고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CJ택배서울동부지사 한 관계자는 “양사 시스템을 통합하다보니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내부적인 문제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7일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