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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발전, 관광에 달렸다”
주변마을과 연계한 머무는 관광
재래시장과 연결되는 관광 특구
서울 인사동 수원에도 조성할것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은 확고한 신념 속에 자신감이 넘쳐났다.

지난 5일 집무실에서 만난 염 시장이 말하는 수원의 도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가는 수원 관광인프라 구축과 현실화’로 압축됐다.

염 시장은 “지금까지 수원화성 복원을 위해 6천억원을 투입했지만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문화재 복원이라는 대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결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분석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인 스스로 찾아 머물고 사는 수원으로 과감히, 그리고 아주 치밀한 준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과거의 사랑채가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관광객들을 위한 호스텔로 운영하면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예라고 할 수 있다”는 염 시장은 “수원화성 복원사업의 방향이 문화재 복원이라는 순수한 목적과 함께 머무는 관광, 살고 싶은 도시의 현실화로 지역경제와 맞물린 수원 관광으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을 와도 행궁을 잠시 둘러보고 활쏘기 체험 이후엔 더 이상의 즐길거리가 없어 한 나절이면 다른 곳으로 떠나기에 급급했지만 수원호스텔 등 ‘머무는 관광’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어내면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행궁광장 옆으로 대규모 미술관이 들어서면 차없는 거리, 공방거리 등 주변 마을들과 연계해 머물며 즐기는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며 “마을만들기의 본격화와 함께 팔달문일대 구도심, 도내 최대규모의 전통시장과 연결되는 관광특구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팔달문 주변 시장에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먹거리인 지동순대가 있고 통닭촌, 수원천, 실버타운까지 연결되는 수원만의 특화된 문화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염 시장은 “서울 인사동으로 대표되는 차없는 거리, 전통문화의 거리가 수원에도 조성될 것”이라며 “현재 타당성조사 중인 노면열차가 수원역에서 시작해 팔달문과 장안문, 종합운동장까지 연결되면 젊은이들이 팔달문 구도심으로 몰려들고, 주변에 대규모 주차장까지 마련되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염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로 지역 단절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지상 공간이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지역 고유의 상설문화공연과 각종 연계행사가 사람을 불러 모을 것”이라며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농대 부지가 개방되면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서수원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염 시장은 “수원화성이라는 관광자원을 보는 시선을 수원시 전지역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그에 따른 수원시 발전의 원동력이 바로 관광”이라며 “수원시가 경기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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