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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애완이 아닌 가족입니다

도미술관 ‘반려동물 이야기’전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미술 통해 높이고자 기획
생명의 존귀함 주장해 온
따뜻한 시선의 작품 선봬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7월 21일까지 가족체험전 ‘가족이 되고 싶어요 - 반려동물 이야기’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3의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미술을 통해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여러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을 토대로 따뜻한 시선으로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발언해 온 시각예술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잡지 편집장, 동물복지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중 작가 박현진은 작품 ‘Hug’, ‘내 개와 나’ 시리즈로 자신이 키우던 개들을 작품 속에 등장시켜 교감과 소통을 담아냈고, 작가 곽수연은 ‘일면여구’, ‘도원향’ 등의 작품을 통해 ‘개’를 그리며 삶에 대한 에피소드와 존재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작가 노석미는 작품 ‘My Good Pussy’ 시리즈를 전시하고 패션 포토그래퍼 김현성은 자신이 키우다 2008년 죽은 강아지 ‘먹물이’를 모델로 한 사진을 소개한다.

더불어 작가 윤석남은 포천 애신의 집에서 살아가고 있는 버려진 1천25마리의 유기견을 모티프로 작업한 개 군상 시리즈 ‘1,025’를 선보이고, 일러스트 작가 김혜정은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게 되면서 유기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또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확장시키는 활동을 하는 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만화가 정우열, 시인 손현숙과 만나 그간의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을 위트 넘치는 만화와 가슴 따뜻해지는 글로 관람객들에게 인간의 가족이고 싶은 반려동물들의 심정을 이야기 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21세기에 들어서며 장난감처럼 만지고 즐기는 애완동물에서 가족의 한 구성원인 반려동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문화적 현실을 미술작품을 통해 들여다 보는 기회”라면서 “반려동물이 더 이상 ‘애완’의 대상이 아닌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인식을 환기시켜 우리 사회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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