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설치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Henning Wuester(독일, 이하 헤닝) GCF 전 사무국장 일행이 본부협정(GCF-한국정부)협의 및 가서명차 한국을 방문, 본부이전 협의 및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4차 이사회 개최협의를 가졌다.
지난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헤닝 일행은 지난 25일 GCF 사무국이 위치할 인천을 방문, UNESCAP, 경제청(I-Tower), 송도컨벤시아, 체드윅국제학교, 센트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등 사무국 직원이 정주시 필요한 교육, 주거 등 관련시설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헤닝 일행을 맞이해 일정을 같이한 인천시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지난 26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외교부에서 가진 헤닝 일행과 본부협정 및 행·재정협정협의를 마치고 가서명체결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정부는 법제심사, 국회인준 등을 거쳐 오는 6월 송도에서 개최될 제4차 이사회에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GCF 본부 이전은 오는 9월 제5차 이사회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사무국 근무 인원은 올해말까지 선발대 형식으로 약 30명, 내년말 100명, 2년후 200명, 오는 2020년까지 500명이 상주하게 될 예정으로 지역출신은 전체인원의 10∼20% 선에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시는 GCF에서 필요한 IT장비 및 사무장비 등을 팩키지로 통보 해주면 전문가 검토후 상호협의해 진행키로 했으며, 현 장비 운영체제 등에 대해 기존 임시사무국을 운영하고 있고 환경관련 기구 운영 및 선진기술 노하후와 경험이 축적된 독일과 협력은 물론 국제기구 우수사례 등 벤치마킹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행정부시장은 헤닝 일행에게 UNFCCC와 호환가능한 데이터 서버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GCF 직원들이 인천과 I-Tower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