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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ITY 사업, 증자 합의문 해석 놓고 진통

K-컨소시엄, 4천만弗 증자 합의와 달리 5천만弗 현물출자 제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8CITY)사업이 무산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에잇씨티가 K-컨소시엄 이사회 결의를 포함해 5천만달러(569억7천500만원) 상당의 증자 이행계획서를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청에 제출하고 5천만달러(한화 약 440억원)증자 세부 이행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까지 4천만달러(455억8천만원)를 증자하겠다는 당초 합의와는 달리 이날 경제청에 제출한 K-컨소시엄의 증자이행계획서에는 5천만달러 상당의 현물을 출자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와 함께 자본금 증자 일자 합의문 해석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도시공사를 통한 인천시의 100억원 공동 출자안인 ‘용유무의 문화관광 레저 복합도시(8CITY)조성사업 의무부담 동의안’의 지난달 25일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통과에 이어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청, K-컨소시엄간에 맺은 주주간 협약서 서명도 지난달 27일 마무리됐다.

주주간 협약서에는 K-컨소시엄이 4천만달러 증자 관련 입증 서류를 제출하면 인천도시공사는 현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동시에 법원 등기를 마치도록 돼 있다.

㈜에잇씨티 측은 “K-컨소시엄의 증자는 앞으로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라며 “도시공사와 현물 출자 감정평가 등을 통해 법원 등기절차를 마무리하고 10억달러(1조1천395억원) 투자유치와 관련된 업무진행과 보상절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물 출자를 제시한 K-컨소시엄의 자본금 증자 입증 서류 제출이 지난 5월 합의한 ‘6월30일까지 자본금 증자’ 절차 이행에 맞는지 여부와 ‘외국 부동산의 현물 출자가 실제 법원 등기에 의한 SPC 자본금 증자로 이어질 지’ 등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에잇씨티는 ‘용유무의 문화관광 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한 지난 2008년 이후 자본금 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시행자 자격도 얻지 못한 채 장밋빛 사업계획만 발표해왔다.

특히 지난해 연말 500억원 자본금 증자 실패에 이어 5월10일까지 증자 시한을 연기했으나 또 다시 한푼도 증자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에 시는 며칠 더 상황을 파악한 뒤 사업향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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