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축구 선수 일부에 대한 징계 감면 여부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산하 기관인 프로축구연맹이 제출한 이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맹은 최성국, 권집, 김바우, 염동균 등 승부조작에 따른 징계인 보호관찰을 절반 이상 수행한 선수 18명의 남은 보호관찰 기간을 감면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안건이 협회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이들 선수는 이르면 내년에 운동장에 복귀할 수 있다.
연맹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도가 가볍지만 영구제명된 선수 5명의 징계를 보호관찰 1년으로 줄이는 안도 제출했다.
승부조작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으나 실제로 가담하지는 않은 선수 4명의 징계를 영구제명에서 자격정지 2년으로 낮추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연맹은 승부조작으로 처벌을 받은 선수들이 징계를 성실히 이행하는지,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를 심사해 징계 경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