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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43명 일자리 찾아… 바늘구멍 취업문 활짝 열었다

3년8개월간 약 29만6천명 취업
직업상담사 배치… 취업자 수 급증
‘일자리버스’ 日 평균 29명 방문
1708명 성공… 정규직 84% 차지
정부 ‘찾아가는 청년버스’ 벤치마킹

 

■ 취업 해결사 경기일자리센터

하루 평균 취업자 343명, 일 평균 취업 문의 약 5천 건. 이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경기일자리센터(www.intoin.or.kr)가 약 4년에 걸쳐 이뤄낸 성과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2월 31개 시·군 일자리 센터를 총괄하는 경기일자리센터를 설립했다. 31개 시·군에 설치된 일자리센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일자리 정보제공, 취업지원 교육 및 알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경기일자리센터는 3년 8개월간 약 29만6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루 평균 343명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경기일자리센터가 벌이는 업무는 다양하다. 32개소에 달하는 일자리센터 운영을 비롯해 ▲베이비부머세대 재취업 지원사업 ▲경기청년뉴딜 사업 ▲채용박람회 개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운영 ▲제대군인·신용회복 대상자 취업지원 사업 ▲찾아가는 잡매칭 ▲취업취약계층 공공부문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을 통합 운영한다.

홍귀선 경기일자리센터장은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등 경기일자리센터가 추진하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취업지원 브랜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일자리 사업을 이끌어 정부의 고용률 70%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앞장

지난 8월말까지 경기일자리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취업자 수는 7만2천4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5천441명)에 비해 31% 증가한 셈이다.

지난 7월 수원역 센터를 개소하고 82명의 직업상담사를 시·군 주민센터와 역, 터미널 주변에 상담사를 배치하면서 도내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시흥시의 경우 여성 일자리지원사업으로 14개 주민센터에 경력단절여성 14명을 직업상담사로 배치했다. 그 결과, 올 8월말 기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64% 늘어난 1천952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흥시 전체 취업자수(4천36명)의 48%에 달한다.

의왕시도 같은 기간 공공근로사업으로 5개 주민센터에 5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90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907명은 의왕시 전체 취업자(2천190명)의 41%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김포시와 군포시 역시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한 뒤 전체 취업자가 각각 59%, 120%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경기일자리센터는 현장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수원역에 지난해 7월 일자리 상담실을 개소했다. 수원역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6만명에 육박한다. 역 주변에 일자리센터를 개소한 것은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 곳에서는 전문상담사 8명이 2교대로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 근무한다.

수원역 일자리 상담실은 지난 1년 동안 5만9천519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4만3천261건의 일자리 알선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로 1일 평균 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미스매치 해소하는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일자리버스는 시간·공간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구직자와 구인업체 지원을 위해 경기일자리센터가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한 취업지원 서비스다.

3명 1개조로 구성된 취업전문 상담사가 버스를 이용해 역광장, 대형마트, 아파트단지 등 일자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찾아 일자리상담, 취업알선, 현장면접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사업 개시 후 일자리버스를 방문한 구직자는 총 1만613명이다. 이 가운데 구직을 신청한 5천731명 중 1천70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하루 평균 29명이 방문해 4.6명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1천708명 중 정규직 비중이 84%(1천438명)를 차지한다.

일자리버스에는 청·장년층,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의 구인·구직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고졸이하 저학력층 등 구직자 방문 비율(74%)이 높아 취약계층을 위한 대표적 취업지원 사업으로 꼽힌다.

일자리버스 사업은 운영 초기의 취업지원 시스템 미비,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도내 31개 시·군 일자리센터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이용만족도를 9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7월 일자리버스의 전반적인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찾아가는 청년 버스’로 재정비, 소통·인재 양성 3대 추진 전략의 하나로 세우기도 했다.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설립 추진

경기도는 정부의 고용센터와 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종합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중이다.

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운영 주체와 지역·기능적으로 나뉜 일자리센터(구인·구직, 취업프로그램), 고용센터(고용보험 등 국가사무), 여성새일센터(경력단절여성 교육), 자활센터(취약계층 취업지원) 등 4개 기관의 공간 통합과 기관별 중복업무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되는 정부와 지지체 간 융복합 사업이다.

즉, 도가 운영하는 32개소의 일자리센터와 정부가 관리하는 고용센터(17개소)·여성새일센터(8개소)·자활센터(32개소) 등 89개소의 도내 일자리 지원 기관을 공간·기능적으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동두천시·남양주시는 지난 8월과 9월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시범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 등을 거쳐 올 12월과 내년 상반기 각각 남양주와 동두천에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올 12월 개소가 추진 중인 남양주시의 경우 동일 구역 내 제각각 위치한 일자리센터, 여성새일센터, 자활센터와 남양주와 약 11㎞ 떨어진 구리고용센터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남양주 일자리종합지원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에도 4개 기관을 합친 ‘동두천 일자리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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