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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이전은 과천 상권 붕괴” 시민들 울분

외식업소·시민대책위 등
과천청사 앞 반대 시위
“이미 혹독한 불황의 늪
정부기관 더는 못 뺏겨”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이전 반대 목소리가 과천지역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청사이전과천시공동대책위가 포문을 연 데 이어 과천 관내 외식업소와 미래부 충청도 이전 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민대책위원회 7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부산은 해수부 단결해 지켜내고 과천은 미래부 이번에도 못 지키면!!’이란 대형 현수막 12개를 청사 앞 차도 변에 걸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과천시의회 황순식 의장은 “과천이 작은 도시라고 더 이상 무시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전문제를 국회의원들이 심사숙고해 다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위에 동참한 김영애(52·원문동) 주부는 “청사이전으로 전국에서 집값이 제일 많이 떨어졌는데 미래부까지 옮기면 또 떨어질 게 뻔하고 과천 상권은 다 죽는다”며 목청을 높였다.

시민대책위 장병천 공동대표는 “정부기관을 뺏기기 전에 막는 게 상책이고 뺏기고 난 후 대책을 세우는 것은 하책”이라며 “시민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외식업소 업주 20여명은 이날 탄원서를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협의를 지켜보는 상인과 시민들의 분노가 가을 하늘보다 더 높다”고 규탄했다.

또 “상인들은 청사 이전으로 혹독한 불황의 늪에 빠져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으로 근근이 버티다 결국 폐업하고, 종사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상가 여기저기에 빈 점포가 늘어나 과천 경제는 붕괴직전”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외식업 과천시지부 박수철 지부장은 “규모가 큰 식당은 물론 영세 상인들은 고사 일보 직전”이라며 “그로키 상태에 빠진 상인들을 정부에서 도와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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