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 만들 것
판교~수원~용인~평택 걸친 K-밸리는 물론
한류 장소 하나로 연결 세계적 관광벨트 구축
현재 교육은 스마트시대에는 ‘걸림돌’
도지사-도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바람직’
새누리당 정병국(양평·여주·가평) 의원은 7일 ㈔경기언론인클럽의 초청강연에서 내년 도지사 출마르 공식화 하면서 “새로 취임하는 도지사는 경기도의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준비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다”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의 변화를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경기도를 ‘경기 3.0 시대’로 규정, “창조·성장하는, 삶의 질이 높은, 안심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실현해 도민이 1시간 더 행복해 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판교~수원(광교)~용인(기흥)~평택에 걸친 K-밸리 조성 뿐 아니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와 DMZ 한반도 생태평화 벨트 등 한류를 상징하는 장소들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세계적인 관광벨트, 아트 밸리 구축을 통한 문화예술도시, 문화·레저가 결합된 관광도시 확대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차기 도지사는 “풍부한 문화적 경험과 뛰어난 정치적 상상력, 서로 다르다는 차이를 인정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기도는 누구나 얘기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지는 않다”며 차기 도지사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MB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도지사가 돼야할 이유로 “4선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축적된 경험”을 꼽았다. 재정난 등 경기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경험이 필요하단 뜻으로 풀이된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치열한 과정을 거쳐 선택된 새누리당 후보가 본선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다. 그동안 도민들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보다 개혁적 인사를 선택해 왔다”며 본선 경잭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내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후보로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과 원유철 의원, 남경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본선 구도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분도 있고, 안철수 의원도 변수다”라며 말을 아낀 뒤 “45세를 기점으로 연세 높은 분은 새누리당에, 반대의 경우는 야당에 유리한 데 경기도는 유권자가 양분된 상태여서 결코 만만한 선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친이계(친이명박계)인 데다 현 정부가 전 정부와 선을 긋고 있는 점이 핸디캡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계파는 대통령을 창출하는 순간 공중분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직접 뛰었고, 현재 지역공약실천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일축했다.
인구가 적은 경기북부 출신이라는 핸디캡에 대해서도 “북부에서 유일하게 3선 이상을 했고, 선거 때마다 수도권 최고 득표율을 올렸다”며 “변방, 낙후된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 주인공”이라고 강조한 뒤 경기도 역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목적지에 대해서는 “정치도, 학생운동도 계기는 내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운 것”이라며 “다음 자리가 필요하다면 선택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선 “빠른 시간 내에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찬성표’를 던졌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6·25를 겪고도 이만큼 성장한 것은 교육 덕택이지만 그동안의 교육은 아날로그 시대, 산업화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시대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수원·와성·오산, 동두천·양주·의정부 등 시·군 통합문제에 대해선 “지역주민의 의견이 우선되야 한다”며 “다만, 행정적 효율성 뿐 아니라 그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와 문화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밝혔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규제가 오히려 악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SSM법은 오히려 전통시장을 죽이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을 강제적으로 분리할 것이 아니라 주차장 공동사용 등의 상생방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 재정난 해결 방안으로는 세제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현재 지자체 세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부동산 거래세다. 지방세를 만든 1990년 대에는 호황을 누렸으나 더 이상 회전이 안되고 있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지방세제를 개편해야 한다. 그래야 더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과거 장관 청문회 때 거론된 유류비 과다 지출 논란에 대해 “지역구가 넓어 벌어진 일로 선관위에서 조사해 청렴함이 확인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경기언론인클럽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초청 강연
■정병국 의원은
▲1958년 양평 출생
▲새정치수요모임 대표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6, 17, 18, 19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