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이 공동주최하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인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지난 9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정식 코스 공인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최초로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의 정식 국제 대회 인가를 받았다.

23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공동주최하는 경기신문은 지난 9월 IAAF로부터 21.0975㎞의 하프 코스 정식 공인(본지 2013년 9월 30일자 1면·24면 참조)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일 이 공인증과 대회 계획서 등을 토대로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아시아육상경기연맹에 국제 대회 인가를 신청했다.

아시아육상경기연맹은 상위 단체인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라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제출한 코스 공인증과 대회 계획서 등을 검토한 뒤 지난 11일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정식 국제 대회로 인가했다.

이로써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코스 공인과 더불어 아시아육상경기연맹의 국제 대회 인가를 받는 국내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로 발돋움하게 됐다.

국제 대회 인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하계올림픽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 아시안게임, IAAF 주관 세계육상선수권 등 종합 육상대회와는 별개로 단일 종목의 육상경기대회가 국제대회로 인정받는 데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다.

그동안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목포국제투척경기대회 등 일부 국내에서 열렸던 트랙 종목의 대회가 정식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중 국제 대회 인가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역대 최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수많은 마라톤대회 중 국제 코스 공인과 동시에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대회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AAA를 통한 정식 국제 대회 인가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대회 참가자들의 개인 기록은 물론 코스, 현황 등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층 올라서게 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