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동두천시청)가 제4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다.
이보라는 지난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제68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겸해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9초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김현영(한국체대·39초78)과 박승주(단국대·39초87)를 따돌리고 2차 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이보라는 이어진 1천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21초34로 김현영(1분19초68)과 박승주(1분20초71)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500m와 1천m 레이스를 각각 두 차례씩 펼쳐 기록을 점수로 환산, 낮은 점수일수록 높은 순위를 매기는 이번 대회서 이보라는 160.585점으로 김현영(159.155점)과 박승주(160.410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입상했다.
또 스프린트 남자부에서는 ‘단거리 간판’ 모태범(대한항공)이 142.100점을 따내며 이규혁(서울시청·144.385점)을 따돌리고 종합 패권을 안았다.
모태범은 전날 남자부 500m와 1천m 첫 번째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최종일 500m(35초54)와 1천m(1분11초40)도 석권했다.
이밖에 500m와 1천500m, 5천m, 1만m 등 4개 레이스 성적을 합산하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는 이승훈(대한항공)이 합계 155.354점으로 주형준(157.975점)과 김철민(158.498점·이상 한국체대)을 꺾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2위까지는 내년 1월 세계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고,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올라운드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출전 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