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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에 ‘1㎞당 100원’모아 장학금 지급

서브스리 주자 25명·여성회원 4명 ‘330 기록’
주말 청계산·관악산·우면산 등서 오르막 훈련

 

동호회 탐방

(48) 과천마라톤클럽

“과천지역에는 달리기 좋은 코스와 산들이 있어 달리미들에게는 행복한 도시입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기량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지난 2000년 12월 창단돼 이현복 회장을 중심으로 70여명의 정회원이 똘똘 뭉쳐 과천지역 구석구석을 달리고 있는 ‘과천마라톤클럽(과마클)’은 지난해 11월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 단체로 출전해 10명이 서브스리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낸 클럽이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를 모토로 삼고 있는 과마클은 정회원 중 15명의 여성회원과 8쌍의 부부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같은 클럽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어 타 클럽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과마클은 평일 훈련인 화요일 서울대공원 호수 주변 5개 주로를 달리며 목요일에는 관문체육공원 트랙에서 인터벌, 지속주, 조깅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주말훈련인 일요일에는 관문체육공원에서 서울 한강까지 20~30㎞ 코스를 달리며, 토요일에는 번개훈련으로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 등에서 오르막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과마클은 클럽내 가장 빠른 2시간35분의 기록을 갖고 있는 최진수 회원 등 25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여성회원 중에는 3시간4분의 김부용 회원을 비롯, 4명의 회원이 330기록을 달성,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다.

특히 과마클은 지난해 11월 열린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 46명이 참여해 놀라운 성적을 거둬 ‘명품클럽’ 과마클의 명성을 떨쳤다.

이운배 훈련부장의 지도아래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갔던 과마클은 이 대회에서 평균 3시간24분의 기록으로 전원 완주했으며 최진수 회원은 2시간35분22초로 클럽 기록을 새로쓰며 마스터즈 3위를 달성하는 등 한 대회에서 서브스리 10명 탄생이라는 영광과 함께 20여명의 회원이 개인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등산 마니아에서 홧김에 한 내기때문에 마라톤에 출전, 그 매력에 빠져 이제는 1년에 12번은 서브스리를 기록하는 ‘기록의 사나이’ 박성배 회원은 2010년 보스턴·베를린·뉴욕마라톤을, 2011년 런던·시카고마라톤을 전부 서브스리로 섭렵하며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 최초임을 인증받았다.

2013년에는 기 완주한 도쿄마라톤이 세계 메이저대회로 편입되면서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완주자가 됐으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러너다’라는 책을 출간, 모든 수익금은 육상꿈나무에게 전액 기부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과마클은 1㎞당 100원이라는 자율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을 육상 선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현복 회장은 “과천지역과 경기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과마클(www.gcmarathon.com)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다”며 “앞으로도 풀뿌리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화목한 클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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