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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심 끄는 경기도 빅데이터 활용사업

경기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빅데이터 활용 사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도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도민 무한 행정 서비스 구현’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CCTV 설치 위치 최적화 ▲축제관광 분석 ▲환승센터 위치선정 ▲비만예방관리 체계 구축 ▲민원지도 제작 등 5대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엄청난 대용량의 데이터를 가공해서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대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관리·분석하는 역량을 넘어선다. 빅데이터는 복잡한 현대 사회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미래를 매우 정확하게 예측해 도움을 준다. 또 개인에게도 맞춤형 정보를 제공, 관리·분석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사회, 경제, 문화, 과학기술, 정치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기술을 실현시키기도 함으로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가 시작하는 빅데이터 활용사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도는 실제로 빅데이터를 통해 ‘도내에서 열리는 관광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축제관광 분석 시범작업을 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가평 자라섬 재즈축제가 그 대상이었다. 행사기간 동안 해당 지역 내에서 발생한 매출정보와 교통정보, 유동인구 정보 등을 결합해 축제기간 동안 과연 얼마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행사 전후에 어느 정도 매출이 이뤄졌는지를 비교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4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평일대비 2억4천만원의 매출증가가 일어났다는 것이 밝혀졌다.

CCTV도 유동인구, 범죄정보, 지리정보시스템 등을 결합해 가장 효과적인 설치 지점을 찾게 된다. 또 아동 청소년의 비만 예방관리 체계 구축에도 활용된다. 환승센터 위치선정, 선제적인 민원 대응을 할 수 있는 민원지도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빅데이터의 문제점도 있다. 사생활 침해와 정보 유출문제다.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최근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도 빅데이터 시대의 그림자다. 이런 점들만 근본적으로 차단된다면 도의 빅데이터 활용사업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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