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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컨벤션센터 건립 14년 표류 종지부 수원 단독 추진 ‘국제회의도시’ 거듭난다

 

道·경기도시공사와 사업 이관 협약
市, 관련 업무 맡아 2017년 준공

국제규모 대회 유치 경험 풍성
수원화성 등 문화인프라 완비
마이스 산업 최적 경쟁력 갖춰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도 가속화

IT 등 지역산업 중심 특화상품 개발
인지도 향상·고용창출 등 경제효과


■ 광교컨벤션 사업 주체 수원시 일원화… 건립 본격화

지난 2004년 6월 사업결정 이후 3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10월 첫삽을 뜬 명품도시 ‘광교신도시’.

경기도의 경기도청 이전 계획 철회와 초등학교 부족, 사설연구소 건립 중단사태 등 그동안

광교신도시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에 걸림돌도 많았다.

광교신도시 대다수 부지가 속해있는 수원시와 일부 용인시를 포함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점도 많았다.

광교컨벤션사업 역시 수원시와 경기도, 정부 간 의견 차이로 행정소송까지 진행되는 아픔을 겪었다.

11일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컨벤션사업을 수원시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데

완전히 합의하면서 사업주체의 일원화로 본격적인 컨벤션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를 토대로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도권 남부지역 대표도시를 뛰어넘어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원받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컨벤션사업 단독추진 합의부터 수원시가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하는 그날까지의 과정을 내다본다. <편집자 주>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수원시로 이관하는 협약식이 11일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안내센터에서 열렸다.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정상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해 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14년째 표류해 온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수 있게 됐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컨벤션시설용지에 대한 각종 계획 수립, 사업시행 등 관련 업무 집행 권한을 수원시로 이전하고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컨벤션센터 시설용지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수원시에 제공되며 시는 컨벤션 관련 사업계획 수립, 택지공급, 사업자 선정, 사업관리 등의 관련업무를 시행하게 된다.

컨벤션 건립비용은 수원시가 컨벤션시설용지 중 상업화용지 매각금액과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선투자액 등을 우선 활용해 조달하기로 했다.

협약을 토대로 수원시는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대표되는 굴뚝없는 고부가가치산업(MICE산업)을 기초로 한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수원시, 향후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

수원시는 ‘수원 국제회의도시’ 지정추진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국제회의도시로 지정을 목표로 올해 중으로 컨벤션센터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활용성 높은 최적의 컨벤션 규모를 도출하고 광역적으로 차별화 기능을 담은 ‘수원컨벤션 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공,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회의산업육성에관한법률’에는 ▲국제회의시설이 있고 ▲이를 활용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을 것과 ▲국제회의 참가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도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IT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특화, 농생명 R&D 등 수원의 장점과 특징을 살린 국제회의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컨벤션센터만 건립되면 수원시는 100만 이상 특례도시의 장점과 함께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참가자들의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의 2배 이상인 국제회의산업은 경제적 효과가 크다.

실제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이 2011년 2천585불로 일반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인 1천409불의 약 2배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관광, 숙박업체, 항공운송, 식음료업 등 관련 산업과의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비롯해 수원의 국제도시로써의 인지도 제고, 도시 홍보 및 평판 제고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 버금가는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MICE산업의 최적지, 수원

수원시는 광교컨벤션센터 건립추진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불리는 MICE산업에 적극 투자해 수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계획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수원국제그린포럼’, ‘2016 수원방문의 해’ 추진, 2017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 신청 등 이미 수원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국제규모 대회 유치 경험을 풍성하게 갖고 있어 국제회의도시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을 비롯해 2017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수인선, 노면전차 등 교통망과 컨벤션을 중심으로 전시장, 호텔, 쇼핑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MICE산업도시로써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터전도 구축될 예정이다.

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에버랜드와 민속촌, SK아트리움과 현대아이파크미술관, 국립농어업전시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인프라도 완비될 예정이다.

시는 경기남부권의 산업적 특성을 담은 IT융복합산업, 차세대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와 지능형로봇산업, 해양레저산업 등 지역산업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특화상품을 개발중이다.

 

염 태 영 수원시장

마이스 산업도시 도약 계기 마련

그동안 겪었던 어려운 점들

수원 ‘옥동자’ 탄생 위한 산고

미래 혁명적 부 창출 디딤돌

대한민국 대표 국제도시 확신


“그동안의 난항은 오늘같은 성과를 이룰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여기고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광교안내센터에서 열린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정상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120만 수원시민이 기뻐하는 광교 컨벤션센터라는 옥동자를 탄생시키기 위한 산고의 과정이었다”라며 “수원의 이익을 살찌우고 수원 미래의 혁명적인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컨벤션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실제 수원시는 R&D 농생명산업, 테크노파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지역산업 지원 및 글로벌 기업의 연구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형성, 지역산업과 동반성장 가능성도 높여 전문테마 중심의 회의 및 행사 유치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수원시를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이기도 하다.

염 시장은 “수원에서 컨벤션 시설 부족으로 전시사업과 중·대형 회의의 개최가 어려웠지만 광교 컨벤션 센터 건립에 가속도가 붙게 되면 경기남부권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전체와 국제회의의 전시·컨벤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광교 컨벤션센터의 건립추진은 수원시가 국제회의도시, 마이스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오늘로써 수원에 대형 컨벤션센터가 들어올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는 그날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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