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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체코 프라하를 울렸다

유럽 투어 3번째 공연
김소옥 연주 이목집중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11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형형색색의 체코 프라하 내 드보르작홀에서 유럽투어 3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연주회는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과 헝거리 부다페스트 이태리 문화원 공연에서 자신감을 얻는 수원시향의 ‘고유 사운드’를 듣기 위해 모인 현지 관객들로 공연장 1천200석이 거의 차다시피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원시향이 지난해 예술의전당 ‘Great Composer Series Tchaikovsky’를 통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1부 협연곡과 2부 메인곡, 앙코르 2곡을 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 선보였다.

앞선 두 공연과 달리 수원시향과 협연할 연주자로는 15세 때 런던 심포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수상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이 나섰다.

어깨가 드러난 검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온 그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를 통해 하이톤의 솔로(높은 음 연주)에서 조화로운 듀엣(중간 음), 바이브레이션이 뛰어난 오페라 가수(낮은 음)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주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각적으로 대조를 이루고 있는 협연자와 지휘자의 머리 색, 바이올린의 활과 지휘봉의 엇갈림 등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줬지만, 귀로 들리는 음색의 조화는 몸 전체에 짜릿함을 느낄 정도로 뛰어났다.

인터미션 후 진행된 2부에서는 수원시향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연주를 통해 감동을 받은 많은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수원시향은 앙코르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 요한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체코=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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