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남양주시장]여야 ‘백중지세’ 속 경쟁 치열… 이석우 시장 3선 성공 ‘관심’

새누리, 現시장에 맞선 토박이 출신 이의용·조성대 다크호스로 거론
민주, 절치부심 이덕행 vs 화려한 스펙 김한정… 국회의원 후광 얻어

 

 

재선 여당 시장에 3선 야당 국회의원 2명이 있는 남양주시의 경우 이번 6·4지방선거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가 352표차로 신승하고 시의원은 민주당 7석, 새누리당 5석, 비례 각각 1석씩 차지함에 따라 시장은 여당

 

이, 시의원은 야당이 승리한 셈이어서 유권자 전체를 놓고 보면 여야

 

우열을가리기 힘들 정도다.

새누리당 출마예정자 중에는 중앙당의 튼튼한 동아줄을 잡았다는 인사부터 유력인사들과 줄을 대기 위한 동분서주 설을 비롯해 당원 표 확보와 여론조사에 대비한 자기 알리기 등 공천장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쪽은 갑구 최재성 국회의원이 밀고 있다는 소문의 당사자인 김한정 남양주 미래 대표와 을구 박기춘 의원의 지지를 받는다고 알려진 이덕행 남양주 YMCA 이사장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면서 치열한

 

공천권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외지 출신으로 2선인 이석우(66) 현 시장과 토박이 출신인 이의용(54) 경기도의원, 역시 토박이인 조성대(50) 전 시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석우 현 시장은 8년간 두 차례 시장을 지내면서 남양주시희망케어센터와 남양주고용복지센터 등 선진복지정책을 추진하고 2012 세계유기농대회와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 등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행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

또 시민 안전 및 편리성과 직결되는 U-City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시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의 업적 등을 바탕으로 3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의지다.

3선을 노리는 이 시장에 2013 경기도청 공직노조 선정 베스트 의원에 뽑힐 정도로 의정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이의용 도의원이 두 번의 시의원과 도의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시장직에 도전장을 내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평소 자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이 의원은 ‘숨 쉬는 건강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건강의 도시’ 등 7개 기본방향을 내놨다.

또 일찍부터 출마준비를 해오면서 ‘남양주의 새로운 희망, 다산특별시 디자이너’를 슬로건으로 내건 조성대 전 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고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시의회 재입성에 실패한 후 와신상담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번 시장선거를 준비해 온 조 전 시의원은, 주민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도시명을 ‘다산시’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위민정치에서 진정한 봉민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52호인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 회장, 남양주문화원이사, 남양주문인협회 고문, 남양주시 아버지합창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 왔다고 자부하는 민경조(59) 새누리당 경기도당 학교폭력대책위원장도 ‘우리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인근 전 도의원과 심학무 변호사 등도 출마 준비 또는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덕행(65) 남양주YMCA 이사장, 영남 출신의 김한정(51) 연세대학교 객원교수와 토박이인 이광호(53) 시의원이 대표적으로 유권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불과 352표차로 석패한 이덕행 남양주YMCA 이사장이 절치부심하면서 패배를 떠올리는 숫자 352를 ‘희망 352’라는 슬로건으로 전환했다. 그는 ‘희망 352’는 ‘3가지 행복 비전, 5가지 통 큰 약속, 2웃과 더불어 행복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양주는 더는 산을 깎고 물을 헤치는 것이 아닌 산과 물을 지켜 만드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번 선거 출마예정자 중 가장 화려한 스펙을 가진 김한정 연세대학교 객원교수가 탄탄한 인맥 및 국정 경험, 미국 유학과 글로벌 경험, 대학교수로서 쌓은 경험 등을 십분 발휘해 남양주시를 인근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도록 끌어 올리겠다며 시장출마에 나섰다.

김 교수는 “남양주는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교육·문화와 관광·친환경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남양주시의회 제5대와 제6대 시의원과 제6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광호 시의원도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교육·문화도시를 건설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꿈은 멈출 수 없어 시장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시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교육이고,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은 문화의 힘이라며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디자인 하고, 교육·문화 융합형의 창조적인 산업을 일으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외에 이삼순(51·여) 경기도의원, 이용석(59) 경기도의원, 구동수(58) 남양주미래포럼 대표 등이, 새정치연합으로는 양홍관(55) 남양주시민희망연대 공동대표가 저울질 하고 있으며, 무소속 조병환(53) 남양주시 노인복지시설연합회 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COVER STORY